"故 서희원 잃은 아픔 커" 구준엽, 활동 무기한 중단→수목장 연기 [스타이슈]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5.02.2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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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 고 서희원/사진=서희원 SNS
클론 출신 구준엽이 아내인 대만 배우 고(故) 서희원의 사망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20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TVBS 등에 따르면 구준엽은 활동을 무기한 중단한다. 해당 매체는 "아내의 죽음 이후 구준엽은 수척한 모습을 보일 뿐 아니라 일을 완전히 멈췄다"고 보도했다.


구준엽은 2월 예정됐던 대만 내 플래시몹 행사와 3월에 예정된 메디컬 뷰티 클리닉 오픈 행사를 취소했다. TVBS는 "이전에 맡았던 광고 모델은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DJ 쇼나 기자회견, 팬 미팅과 같은 대중 활동은 무기한 중단된다. 현재로선 그가 언제 일을 재개할지 알 수 없다"면서 "구준엽은 아내를 잃은 아픔이 크기 때문에 모든 일을 제쳐둔 것으로 알려졌다. 일을 고려하기 전에 그의 내면의 고통이 치유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당초 고 서희원의 수목장이 이번주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미뤄졌다. 구준엽은 "저는 언제든지 서희원을 찾아가 함께할 수 잇는 독립된 공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 가족과 논의 끝에 매장지를 다시 선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희원은 1994년 동생 서희제와 그룹 SOS로 데뷔했으며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드라마 '유성화원' 시즌1, 2 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아 대만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그는 드라마 '천녀유혼', '전각우도애', 영화 '검우강호', '대무생' 등에 출연했다.


그는 왕소비와 2011년 결혼해 1남 1녀를 뒀지만 결혼 10년 만인 2021년 이혼했다. 이후 20여년 전 연인 관계였던 구준엽과 다시 만나 2022년 3월 결혼을 발표했다.

그러나 결혼 3년 만인 지난 2일, 서희원은 가족들과 일본 여행 중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 향년 48세. 유족들은 자연장의 일종인 수목장(樹木葬)을 신청했다. 서희제는 소속사를 통해 "생전에 언니가 '친환경적인 수목장을 원한다'고 말했다. 수목장 신청이 완료되면 사랑하는 언니의 유해를 자연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구준엽은 서희원의 사망 이후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다"면서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고 심정을 전했다. 이어 "저에게 희원이와 함께한 시간들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값어치 있는 선물이었다. 저는 희원이가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켜주는 것이 마지막으로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구준엽은 결혼 3주년을 맞아 서희원에게 "영원히 사랑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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