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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도중 대화를 나누고 있는 베르나르두 실바(왼쪽)와 과르디올라 감독. /AFPBBNews=뉴스1 |
맨시티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와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서 1-3으로 져 종합 점수 3-6으로 밀려 탈락했다. 이날 베르나르도 실바는 풀타임을 뛰며 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번 시즌 맨시티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에도 오르지 못했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4위에 그치고 있다. 13승 5무 7패(승점 44점)로 리그 선두 리버풀(승점 61점)과무려 승점 17점 차이로 벌어졌다. 사실상 리그 우승은 물 건너갔다.
핵심 미드필더 로드리의 부상 이후 맨시티는 불안한 수비 문제를 드러내며 팀 성적이 곤두박질쳤다는 시선이 강하다. 하지만 베르나르도 실바의 시선은 달랐다. 그는 20일 경기 종료 후 ESPN과 인터뷰에서 "나도 이해를 할 수가 없다. 정답을 모르겠다. 구단 내부에 일어난 모든 일에는 모든 것이 섞여있다. 부상 뿐 아니라 변명의 여지도 없다. 경기장에서의 평정심과 자신감의 수준은 예전 같이 못하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어느 정도 구단 내부에도 문제가 있음을 드러내는 발언이었다. 현지 언론에서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과 선수들의 불화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피로감이 쌓였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계속해서 구단에 잔류할 것임을 천명했다. 과르디올라는 무비스타풋볼과 인터뷰에서 "나는 계속해서 맨시티에 머물고 있다. 그것이 나의 계획이다. 그것에 대해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자신했다. 경질 여론이 일어나는 것을 의식하여 더욱 강하게 말한 모양새다.
맨시티 구단 안팎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4일 리버풀과 EPL 26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12월 열린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리버풀이 2-0으로 이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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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도 실바(왼쪽)과 과르디올라 감독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ㅁ ㅗ습.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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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UCL에서 탈락한 맨체스터 시티 선수단의 모습.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