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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식. /사진=LG 트윈스 제공 |
LG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에서 실시한 2025년 1차 전지훈련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1월 23일부터 2월 21일까지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ISP (Indian School Park) 구장에서 실시한 1차 전지훈련에는 염경엽 감독과 코칭스태프 18명, 선수 42명이 참가했다.
이번 2025년 애리조나 1차 스프링캠프에서는 파트별 수훈선수 6명을 선정했다. 수훈선수로는 투수 김영우, 포수 박민호, 내야수 문보경, 외야수 김현수, 타격 이영빈, 주루 구본혁이 선정됐다.
유일하게 아쉬움으로 남은 것이 마무리 장현식의 부상이었다. 장현식은 최근 걷는 도중 길이 미끄러워 오른발을 헛디뎠다. 그 탓에 오른쪽 발목에 염좌가 발생했고, 19일 미국 현지에서 검사한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었다. 하지만 발목 인대 쪽 부상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고, 장현식은 20일 귀국해 한국에서 MRI(자기공명장치) 및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을 계획이다.
일단 24일부터 시작될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 합류 불발은 확정이다. 1차 캠프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면, 2차 캠프에서는 KIA, 삼성, KT 위즈, SSG 랜더스와 4차례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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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선수단이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스쿨 파크 야구장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
염경엽 감독은 20일 미국 현지에서 취재진과 만나 "장현식은 오키나와 캠프 참가는 힘들다. 잘 되면 시범 경기 마지막이고, 그때 나오면 개막전에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안 되면 2군에 가서 올라와야 한다"며 "(장현식이 떠난) 마무리도 생각하고 있다. 최종적으로 시범 경기를 통해 가장 폼이 좋은 사람이 하든지, 2023년 고우석이 복귀할 때까지 선수들을 돌려썼던 것처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식은 서울고 졸업 후 2013년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NC 다이노스에 지명돼 통산 437경기 32승 36패 91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한 우완 투수다. 지난해 KIA 타이거즈에서 75경기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를 마크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위기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막아내는 다부진 모습에 LG는 이번 FA 시장에서 장현식을 계약 기간 4년, 총액 52억 원(계약금 16억 원, 연봉 36억 원)을 전액 보장하는 조건으로 데려왔다.
하지만 장현식의 개막전 등판 가능성이 미지수가 되면서 끝내 아쉬움으로 남았다. 염경엽 감독은 "마무리 캠프에 이어 전체적으로 집중력 있는 캠프가 됐다. 이번 캠프는 3가지 목표를 가지고 시작했다. 첫 번째 소통, 두 번째 개개인의 기술적 부분의 정립, 마지막으로 시즌을 치루는 루틴을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했다. 코치진,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했고, 훈련을 진행하면서 기술적인 부분과 루틴이 만들어지는 캠프가 돼서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남겼다.
그러면서도 "캠프 후반 장현식의 부상이 조금 아쉽지만, 선수단 전체적으로는 큰 부상없이 잘 치룬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한편, 1차 전지 훈련을 종료한 LG 선수단은 2월 24일부터 3월 5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 오키나와 2차 전지훈련 연습경기 일정
2월 27일 오후 1시 - KIA 타이거즈(킨 구장)
3월 1일 오후 1시 - 삼성 라이온즈(아카마 구장)
3월 2일 오후 1시 - KT 위즈(기노자 구장)
3월 4일 오전 11시 - SSG 랜더스(기노자 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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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선수단이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스쿨 파크 야구장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