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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하는 양민혁. /사진=QPR 공식 SNS 갈무리 |
영국 '풋볼런던'은 20일(한국시간) "양민혁 등 토트넘 임대 선수들이 토트넘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다. 이들의 현재 상황을 살펴볼 때다"라며 임대생들의 현재 상황을 조명했다.
이어 "QPR 임대를 떠난 양민혁은 지난 2일 밀월전을 통해 정식 데뷔전을 치렀다. 지금까지 공식전 4경기에 출전했다. 특히 직전 더비 카운티전에서 놀라운 데뷔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호평했다.
양민혁은 지난달 30일 토트넘에서 QPR로 임대 이적을 떠났다. 경기 출전을 위한 선택이었다. 토트넘에서 짧은 시간 영국 축구의 혹독한 적응 시간을 보낸 양민혁이다. 지난해 12월 토트넘의 요청으로 예정보다 한 달 빠르게 영국으로 건너가 구단에 합류했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다른 토트넘 유망주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양민혁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양민혁은 QPR 임대 후 3경기 연속 교체로 출전하며 영국 무대에 순조롭게 적응했다. 그리고 15일 더비 카운티전에서 첫 선발 데뷔전을 나서 잉글랜드 무대 첫 도움을 올렸다.
'풋볼런던'은 "만 18살에 빠르고 피지컬이 좋은 양민혁은 잉글랜드 무대에서 잘 적응해가고 있다. 토트넘이 왜 K리그서 양민혁을 영입했는지 이를 직접 증명할 시간도 충분히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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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다툼하는 양민혁(왼쪽)의 모습. /사진=QPR 공식 SNS |
양민혁은 QPR 임대 후 영국 현지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더비 카운티전 후 영국 '웨스트 런던 스포츠'는 "토트넘에서 임대 온 한국의 10대 선수는 엄청나게 인상적이다. 더비 카운트전에서 항상 위협적이었다"고며 "양민혁이 가장 화려했던 순간은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를 제치고 일라스 셰어의 골을 도왔을 때다"라고 전했다.
'풋볼런던'도 "올 시즌 토트넘의 가장 큰 성공은 임대를 보낸 몇몇 선수가 엄청난 성과를 거둔다는 점이다"라며 "양민혁은 더비 카운티전에서 잉글랜드 진출 후 첫 도움을 올리며 기억에 남는 밤을 보냈다"고 전했다.
TBR풋불에 따르면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도 "양민혁에게 선발 기회를 주기 좋은 시점이라 생각했다. 데뷔전 경기 내용도 아주 괜찮았다"며 "그는 아주 뛰어난 플레이를 펼쳤다. 물론 아직 우리 경기 방식과 리그 템포를 적응해야 한다. 훈련에서 보여준 모습 그대로를 경기에서 잘 보여줘 매우 기쁘다. 특히 세 번째 골을 도울 때 움직임은 무척 수준이 높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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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몸을 푸는 양민혁. /사진=QPR 공식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