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력사태' 상대에 폭죽 투척+불 난 경기장 "제발 멈춰달라" 호소도 무시... 조사 착수 예정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2.2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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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클럽 대항전 도중 일어난 폭력사태. /사진=영국 데일리 메일 갈무리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몰상식한 폭력사태가 벌어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1일(한국시간) "혼란스러운 경기였다. 슬로베니아와 보스니아 관중들이 서로에게 폭죽을 던지며 경기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경기는 19분간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NK 올림피야 루블랴나(슬로베니아)와 FK 보라츠 바냐루카(보스니아)는 슬로베니아 루블라냐의스타디온 스토지체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맞붙었다.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보라츠가 유로파컨퍼런스리그 16강 티켓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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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에 떨어진 폭죽. /사진=데일리 메일 갈무리
다만 두 팀의 경기 내용은 최악이었다. 경기 도중 관중 폭력사태가 벌어졌다. '데일리 메일'은 "심판은 일시적으로 경기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며 "양 팀 관중은 서로에게 폭죽을 던졌다. 그중 하나가 경기장에 떨어졌다. 골대 뒤편에서는 연기가 피어올랐다. 만프레다스 루크얀추카스 주심은 급히 경기를 멈췄다"라고 알렸다.


심지어 일부 관중은 금속으로 된 칸막이를 집어 들어 상대 팬에게 다가갔다. 관중석을 뛰어 넘어 싸움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수라장이었다. 매체는 "장내 아나운서는 반복해서 질서를 호소했다"며 "경비원들이 투입된 후에야 두 팀 관중들의 폭력사태가 끝났다"고 설명했다.

추가시간은 19분이 주어졌다. 두 팀 모두 득점 없이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보라츠가 루블랴나를 제치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UEFA는 두 팀의 경기 중 일어난 사태에 분노했다. "두 구단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엄중 경고를 남겼다.

한편 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도 폭력사태가 벌어졌다. 페네르바체와 안더레흐트의 경기 도중 팬들끼리 충돌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가 2-2 무승부를 거두며 1, 2차전 합계 5-2로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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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네르바체와 안더레흐트 경기 중.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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