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식, 인생 풀베팅..'나완비' 이어 매운맛 '보물섬' 온다 [종합]

목동=김나연 기자 / 입력 : 2025.02.2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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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해영, 허준호, 박형식, 홍화연이 2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진행된 금토드라마 '보물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보물섬'은 2조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 분)가 자신을 죽인 절대 악과 그 세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인생 풀베팅 복수전을 담은 작품이다. 2025.02.21 /사진=김창현 chmt@
배우 박형식이 '보물섬'을 통해 인생을 풀베팅한다. 그간 보여준 적 없던 모습을 자신한 박형식이 '나의 완벽한 비서'의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까.

21일 서울시 양천구 SBS 사옥에서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극본 이명희·연출 진창규)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진창규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형식 허준호 이해영 홍화연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보물섬'은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 분)가 자신을 죽인 절대 악과 그 세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인생 풀 베팅 복수전이다.

'돈꽃' 이명희 작가와 '군검사 도베르만' 진창규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이명희 작가는 돈, 권력, 욕망, 복수, 사랑 등 본인이 가장 잘하는 것으로 돌아왔고, 진창규 감독은 힘 있는 연출로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진창규 감독은 "돈과 정치, 권력, 사랑 등 각자 마음에 있는 보물을 쟁취하려는 사람 간의 싸움이다. 드라마 내적으로는 거대 재벌인 대산가를 차지하려는 등장인물의 암투를 그리고 있다"면서 "이명희 작가님이 쓰신 힘 있고 재미난 대본을 현장에서 디테일을 살리면서 재미를 배가시킬 수 있게 찍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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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형식, 허준호가 2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진행된 금토드라마 '보물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보물섬'은 2조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 분)가 자신을 죽인 절대 악과 그 세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인생 풀베팅 복수전을 담은 작품이다. 2025.02.21 /사진=김창현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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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형식이 2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진행된 금토드라마 '보물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보물섬'은 2조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 분)가 자신을 죽인 절대 악과 그 세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인생 풀베팅 복수전을 담은 작품이다. 2025.02.21 /사진=김창현 chmt@
박형식이 '보물섬'에서는 더 높은 곳에 올라서려는 욕망으로 가득한 치명적 야망남이 되어 돌아온다. 박형식은 '보물섬' 속 서동주를 연기하기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비주얼은 물론, 눈빛까지 갈아 끼웠다.

그는 "그간 주로 로코(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인사드렸고,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보물섬' 속 서동주는 제가 보여드리지 않았던 캐릭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형식은 "신체적으로도 그렇지만 저희 드라마가 감정적으로 캐릭터 간 심리싸움이 가볍지 않다. 이번에 내가 이런 감정을 다 느껴보고, 소화해 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고된 작업이었다. 감독님, 선배님들이 옆에서 잘 도와주셔서 찍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고통받는 모습을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허준호는 킹메이커를 뒤에서 조종하는 실세 중의 실세 염장선 역을 맡았으며 박형식과 극 중 서로의 돈줄과 목숨줄을 쥔 채 팽팽하게 맞선다. 그는 "사실 '보물섬'은 작품보다 사람이었다. 제작자가 저와 '올인' 때부터 만나서 큰 인연이다. 그분들이 직접 제 소속사를 찾아와서 드라마를 제안해줘서 뭉클했다. 대본 보는 것보다 이 친구들의 마음에 더 동했던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본 받고 나서는 아차 싶었다. 대본 리딩 날 진심으로 동료들께 약속했다. 집중하기 위해 말을 안 하더라도 오해하지 말라고 했다. 근데 제가 너무 힘들어서 말로 풀었다. 현장에서 그 약속이 깨졌다. 연기하고 나서도 자꾸 닭살이 돋고, 해냈는지에 대한 의문점이 드니까 그걸 감추기 위해서 (박) 형식이, (이) 해영이 괴롭히며 수다쟁이가 됐다. 끝나는 날까지 대본을 붙잡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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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허준호가 2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진행된 금토드라마 '보물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보물섬'은 2조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 분)가 자신을 죽인 절대 악과 그 세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인생 풀베팅 복수전을 담은 작품이다. 2025.02.21 /사진=김창현 chmt@
특히 허준호는 박형식과 호흡에 대해 "첫 만남이 제국의 아이들 시절이었다. LA 라디오에 게스트로 왔는데 당시 추울 때 와서 고생스럽고, 측은하게 생각했다. 그때 제 기억에 남아있는 게 형식 씨였다. 이후에 남자가 돼서 나타난 거다. 첫날 제가 대사 NG를 낼 정도로 사람이 변해있더라. 어린 아이가 아닌 남자로 만나서 반가웠다. 촬영하면서 형식이한테 안 지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에 박형식은 "첫 대면을 하는 신에서 선배님을 보자마자 소름이 머리 끝까지 끼치더라. 그때 선배님의 저력을 다시 한번 느꼈다. 나도 나중에 더 나이가 들면 선배님 같은 아우라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보물섬'에는 박형식, 허준호 외에도 각자의 욕망을 위해 맹렬히 달려가는 여러 캐릭터가 등장한다. 제작진은 박형식, 허준호 배우뿐 아니라 다른 배우들 간의 뛰어난 연기 앙상블 역시 '보물섬'의 절대 놓칠 수 없는 관전포인트라고 강조했다. 허준호는 "주옥 같은 배우들이 우리랑 함께한다. 기대해도 좋은 장면이 많이 나온다. 이분들이 쌓아주는 연기가 있어서 '보물섬'이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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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해영이 2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진행된 금토드라마 '보물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보물섬'은 2조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 분)가 자신을 죽인 절대 악과 그 세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인생 풀베팅 복수전을 담은 작품이다. 2025.02.21 /사진=김창현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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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홍화연이 2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진행된 금토드라마 '보물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보물섬'은 2조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 분)가 자신을 죽인 절대 악과 그 세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인생 풀베팅 복수전을 담은 작품이다. 2025.02.21 /사진=김창현 chmt@
마치 '속물'처럼 보이는 이 캐릭터들은 이해영(허일도 역), 홍화연(여은남 역) 등 배우들의 명품 연기와 맞물려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해영은 "박형식, 허준호 두분이 캐스팅 됐다는 얘기를 듣고 대본을 받았는데 형식 배우와는 꼭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 저도 워낙 팬이고 허 선배님과는 작품에서 한 번 만났는데 호흡이 길지 않아서 이번에 길게 호흡할 수 있는 역할이라서 참여하게 됐다. 2조원의 행방이 궁금해지더라. 그래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배우들은 SBS '나의 완벽한 비서'에 이어 흥행세를 이어갈 자신이 있다고 했다. 허준호는 "그간 SBS 금토드라마에 잔잔하고 단맛이 있었으면 매운맛이 들어올 때가 된 것 같다. 우리 드라마 굉장히 맵다"고 기대를 당부했고, 이해영은 "이야기가 전혀 어렵지 않다. 빠른 속도감 속에서 인물들의 서사나 이야기가 잘 어우러져서 시청자들에게 재밌는 드라마일 것"이라고 말했다.

홍화연은 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여자 주인공으로 캐스팅 됐다. 진창규 감독은 홍화연의 캐스팅에 대해 "외모에서 풍기는 분위기가 드라마의 딥한 분위기가 잘 어울렸다. 화연 씨도 지금까지 드라마 두 세작품에 출연했는데 그 레퍼런스를 보고는 이 배우에 대해 잘 모르겠더라. 근데 오디션 때 신 하나를 시켰는데 너무 다른 모습으로 잘 소화해줘서 연기에 높은 점수를 줬던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한편 '보물섬'은 2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며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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