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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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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김연경이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흥국생명은 21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18, 25-15, 25-17)으로 꺾었다.
우승까지 1승 남았다. 10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30경기 25승 5패 승점 73으로 2위 현대건설(30경기 57점)과 격차를 16점으로 벌렸다. 오는 25일 IBK기업은행전에서 승리한다면, 흥국생명은 잔여 경기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1세트부터 원정팀 흥국생명의 기세가 매서웠다. 정윤주의 오픈 성공으로 포문을 연 흥국생명은 투크쿠와 피치의 공격까지 꽂히며 3-1로 앞서나갔다.
현대건설이 빠르게 추격했다. 정지윤의 서브 득점으로 4-4 균형을 맞췄다.
김연경이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절묘한 스파이크로 흥국생명에 리드를 안긴 데 이어 연속 득점으로 10-6으로 격차를 벌렸다. 김수지의 블로킹까지 성공하며 기세를 잡았다.
한 번 잡은 흐름을 놓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을 추격을 번번이 뿌리쳤다. 점수는 17-10까지 벌어졌다.
끝까지 우위를 지킨 흥국생명이 첫 세트를 25-18로 가져갔다. 김연경은 1세트에만 양 팀 최다득점인 5점을 몰아쳤다.
2세트에도 일방적인 흥국생명의 흐름이었다. 현대건설은 다소 급한 플레이로 공격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오픈 상황에서는 스파이크가 길게 떨어지며 그대로 아웃 되는 경우가 잦았다.
흥국생명은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2세트에는 투트쿠의 공격 점유율을 높였다. 정윤주의 블로킹까지 성공하며 6-2로 달아났다.
추격이 급했던 현대건설은 모마의 오버넷 범실까지 나오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흥국생명이 19-9 10점 차까지 리드를 크게 잡았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이 손쉽게 2세트까지 따냈다. 25-15로 두 번째 세트가 종료됐다.
현대건설은 3세트 초반에도 실책성 플레이로 연달아 실점을 내줬다. 리시브 라인이 흔들린 데 이어 손발까지 맞지 않으며 찬스볼을 번번이 허용했다.
홈팀이 저력을 발휘했다. 현대건설은 서지혜의 연속 득점과 이다현의 서브 성공까지 더하며 6-6 균형을 맞췄다.
흥국생명이 다시 달아났다. 정윤주와 투트쿠, 피치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15-11까지 벌어졌다. 이후 흥국생명은 20-11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일방적인 흐름 끝에 흥국생명의 승리로 끝났다.
지난 13일 김연경은 GS칼텍스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직접 밝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단장 간담회를 열어 남은 정규리그 경기에서 김연경의 은퇴 기념행사를 열기로 했다.
이번 경기는 김연경의 은퇴 투어 두 번째 경기였다.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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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김연경이 서브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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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현대건설 고예림이 블로킹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