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얼마나 힘들었으면... 본인이 휴식 요청→日센터백 주전으로 뛴다... 이유는 부상 때문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2.22 06:52
  • 글자크기조절
image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괴물 수비수'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당분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본인이 요청한 부분이다.

독일 축구전문 겟풋볼뉴스는 21일(한국시간) "뮌헨 수비수 김민재는 당분간 선발 명단에서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유는 부상 때문이다. 김민재는 지난 해 10월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부상을 당했는데, 그 이후에도 제대로 된 휴식 없이 팀을 위해 뛰었다. 앞서 독일 TZ도 "김민재가 무릎 및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다. 진통제를 맞아가며 경기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겟풋볼뉴스 역시 "김민재는 현재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면서 "그 기간이 벌써 시즌 절반이 다 되어간다. 이것이 김민재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 선발 명단에서 내려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 체제에서 김민재는 '대체 불가'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올 시즌 리그 21경기에 출전했고, 경기당 평균 태클 1.4회, 가로채기 1.4회, 걷어내기 1.9 회 등을 올렸다. 공중볼 경합에서도 평균 3.2회 승리했다.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김민재에게 좋은 시즌 평점 7.05를 주었다. 김민재는 유럽챔피언스리그 9경기에서도 평균 태클 2.1회를 기록했다.


뮌헨은 오는 24일 프랑크푸르트와 홈경기를 치른다. 빠르면 김민재는 이 경기부터 선발 제외, 또는 휴식을 받을 예정이다.

image
경기에 집중하는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김민재의 빈자리는 일본 수비수 이토 히로키가 메울 가능성이 높다. 지난 해 여름 뮌헨 유니폼을 입은 이토는 시즌 초반부터 장기 부상을 당해 오랫동안 결장했다. 하지만 최근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16일에 열린 레버쿠젠과 라이벌 맞대결에선 걷어내기 6회, 공중볼 경합 4회 등을 가져가는 등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겟풋볼뉴스는 "김민재가 빠진다면 대체자는 이토나 에릭 다이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이어는 올 시즌 대부분 백업으로 뛰고 있지만, 그는 프로페셔널하고 기회가 있을 때 나쁘지 않았다. 더 많은 시간을 받을 수 있다"면서 "이토는 드디어 부상에서 복귀했다. 셀틱(스코틀랜드)과 유럽챔피언스리그 1~2차전에 모두 출전했다. 레버쿠젠 원정도 뛰었다"고 주목했다.

잉글랜드 수비수 다이어는 올 시즌 9경기에 출전했다. 선발 출장은 4회뿐이다. 스피드가 느린 탓에 콤파니 감독이 잘 쓰지 않고 있다. 하지만 수비진 구멍이 생길 때면 출전해 제 몫을 해냈다. 이토의 경우 왼쪽 풀백과 센터백 모두 볼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자원이다. 이토가 왼쪽 풀백, 다이어가 센터백으로 동시에 출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기자 프로필
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