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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RB라이프치히전을 위해 경기장에 도착한 모습.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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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경기 중 김민재(오른쪽)의 태클 시도 후 빠진 공이 퀸에게 연결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빈센트 콤파니(40) 감독 체제에서 초 강행군을 이어온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끝내 부상으로 쓰러졌다. 이미 꽤 오랜 기간 고통을 참고 뛰었지만, 더는 무리한 출전 강행이 어려울 듯하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21일(한국시간) "김민재는 현재 아킬레스건에 큰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선발 라인업 제외를 요청한 상태다. 지난 10월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경기 이후 반 시즌 동안 불편함을 안고 뛰고 있었다"고 밝혔다.
몸에 무리가 올 만했다.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2024~2025시즌 2817분을 뛰었다. 뮌헨 출전 시간 순위 2위에 해당한다. 심지어 주축 공격수 해리 케인(2459분)이나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2582분)보다 긴 시간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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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바이어 레버쿠젠전에서 패스를 시도하는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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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라운드 SL벤피카전 수비에 집중하는 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
독일 유력 소식통 크리스티안 폴크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민재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그는 "뮌헨 수비수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의 선발 명단에서 잠시 빠질 것이다"라며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통증이 있음을 직접 밝혔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계속 뛰었다"라고 전했다.
빅클럽 주축 수비수의 부상 이탈에 독일 현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독일 '겟 저먼 풋볼 뉴스'도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상이 그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라며 "김민재는 아킬레스건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선발 제외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매체는 김민재를 대신할 선수로 "에릭 다이어(31)나 이토 히로키(26)가 김민재를 대체할 가능성을 크다"며 "다이어는 올 시즌 대부분을 백업으로 뛰었다. 이토는 부상에서 마침내 복귀했다. 셀틱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바이어 레버쿠젠과 독일 분데스리가 맞대결에서 출전한 바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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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르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뮌헨 합류 후 두 번째 시즌을 맞은 김민재는 지난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기관인 국제스포츠연구소(CIES) 선정 전 세계 센터백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당시 김민재는 월드클래스 수비수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100점 만점에 91.1점으로 후벵 디아스(89.7점·맨체스터 시티), 이브라힘 코나테(89.5점), 버질 판 다이크(89.4점·이상 리버풀) 등을 제쳤다.
승승장구하던 김민재는 최근 경기에서 갑작스러운 부진에 빠진 듯한 경기력을 보인 바 있다. 특히 셀틱전에서 김민재는 태클 실수를 범하며 팀의 선제 실점 책임을 묻게 됐다. 당시 뮌헨은 알폰소 데이비스의 극장골 덕에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온전치 않은 몸 상태에서 출전을 감행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일단 김민재는 구단에 아킬레스건 통증을 알렸다. 콤파니 감독도 한동안 김민재에 휴식을 부여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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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스포츠연구소(CIES)의 세계 1위 센터백으로 선정된 김민재. /사진=국제스포츠연구소(CIES)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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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르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 경기 도중 손짓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