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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 /사진=KOVO 제공 |
현대캐피탈은 22일 오후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서울 우리카드와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25승 4패, 승점 73으로 조기 챔피언결정전행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 나선다.
상황이 좋지만은 않다. 16연승을 달렸던 현대캐피탈은 지난 5일 의정부 KB손해보험전에서 패배한 뒤 2연승 후 다시 18일 인천 대한항공과 홈경기에서 덜미를 잡혔다. 안방에서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짓겠다는 계획도 물거품이 됐다.
대한항공이 전날 승점 3을 챙기며 우승 확정이 미뤄졌지만 이날 승리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다. 승점 2, 즉 승리만 챙겨도 무조건 우승이 결정된다.
이날 승리하면 현대캐피탈은 통산 6번째 정규시즌 1위가 된다. 현대캐피탈은 V리그 원년인 2005년과 2005~2006시즌, 2008~2009시즌, 2015~2016시즌, 2017~2018시즌에 다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다.
더불어 최단기 정규리그 우승 확정에도 도전한다. 종전까지 남자부에서 가장 빠르게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건 2012~2013시즌 대전 삼성화재였는데 30경기 체제에서 5경기를 남겨두고 1위가 됐다. 이날 우승을 확정하면 6경기를 남기고 우승을 결정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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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한항공전 부진에 빠졌던 레오. /사진=KOVO 제공 |
더구나 패배의 상대가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확률이 큰 대한항공이라는 점이 더 뼈아팠다. 경기 전 만난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마음가짐이나 플레이 면에서도 1등의 모습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꼬집으면서 "1위가 확정되면 챔프전을 위한 시스템을 생각할 것이지만 지금 당장은 1위의 마음가짐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경기에 보여주지 못한 서브나 블로킹, 왼쪽에서 풀리지 못했던 게 오늘은 잘 풀렸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대한항공전에선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단 9점, 공격 성공률 34.62%에 그쳤고 공격 효율은 7.69%에 불과했다.
블랑 감독은 "경쟁을 좋아하고 프로의식이 강한 선수다. 잘 풀리지 않는 경기였고 당연히 그런 일은 있을 수 있다"고 감싸며 "이후 훈련장에서 토스 구질이나 공격 코스, 그의 공격을 돕기 위한 리시브 등에 대해 선수단과 얘기했다. 레오는 뛰어난 프로다. 어떻게 지난 경기의 문제점을 해소해 좋은 모습 보여줄지 알고 있을 것이다. 지난 경기에서 한 번 부진했다는 걸 오늘 보여줄 것"이라고 믿음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