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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드 판 니스텔로이 감독. /AFPBBNews=뉴스1 |
레스터시티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브렌트포드와 홈경기에서 0-4 대패를 당했다. 이로써 레스터는 3연패 부진에 빠지면서 시즌 성적 4승5무17패(승점 17)를 기록, 리그 19위에 머물렀다.
리그 18위 입스위치(승점 17)와 승점이 같지만, 득실차에서 뒤져 순위가 한 단계 뒤로 밀려났다. EPL에 잔류할 수 있는 17위 울버햄튼(승점 19)과는 승점 2차다. 2부 강등을 걱정해야 한다.
무엇보다 레스터의 홈 성적이 심각할 정도다. 이날 패배로 레스터는 홈에서 6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 불명예 기록을 떠안았다. 영국 1부 리그 무대에선 처음 있는 일이다. 영국 메트로도 "판 니스텔로이 감독의 레스터가 부끄러운 홈 6경기 연속 무득점 기록을 세웠다"고 주목했다.
선수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며 EPL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유명 공격수로 활약했던 판 니스텔로이 감독도 고개를 들지 못했다. 경기 후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내일은 새로운 날이고 우리는 다시 시작해야 한다. 반성하면서 발전해야 하고 팀 전체적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덜란드 국적의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맨유 수석코치로 일하다가 올 시즌 도중 에릭 텐하흐 전 감독이 경질되자 팀을 나왔다. 루벤 아모림 맨유 신임 감독이 지휘봉을 잡기 전까지 맨유 임시감독을 맡았다.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지난 해 12월 레스터시티 감독에 부임했다. 하지만 리그 13경기에서 2승1무10패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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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시티(파란색 유니폼)와 브렌트포드 경기. /AFPBBNews=뉴스1 |
현재 축구전문가로 활동 중인 레스터의 전설적인 선수 웨스 모건은 "레스터는 실점했는데도 수비에만 집중했다. 정말 실망스럽다"고 경기력을 비판했다.
한편 브렌트포드에서 뛰는 한국 수비수 김지수는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경기에 뛰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