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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기종의 결승골에 기뻐하는 김천상무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김천은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제주SK와 원정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스코어 2-2의 살얼음판 승부에서 교체로 들어간 원기종이 후반 44분 결승골을 뽑아냈다.
김천은 이날 승리로 1승1패를 기록했다. 앞서 전북현대에 당했던 석패를 만회했다. 제주 역시 1승1패가 됐다. 다만 지난 1라운드 FC서울전 승리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것이 아쉽다.
이날 정정용 김천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공격수 이동경, 수비수 박승욱 등이 선발 출전했다. 김학범 감독의 제주는 3-4-2-1 포메이션이었다. 김건웅과 남태희 등이 선발로 나섰다.
선제골은 제주의 몫이었다. 전반 29분 팀 역습 상황에서 남태희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이건희가 정확한 헤더골로 연결했다.
김천도 반격에 나섰다. 주인공은 이동경이었다. 후반 4분 오른쪽 측면에서 폭풍 같은 드리블로 가운데로 치고 나간 뒤 왼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다시 리드를 가져간 제주. 이번에도 역습이 제대로 통했다. 이건희가 한 번에 쭉 찔러준 패스에 김천 수비진이 완전히 무너졌다. 이어 완벽한 찬스를 잡은 유인수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김천도 전반 19분 박상혁이 동점골을 터뜨려 스코어 2-2를 만들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뒤로 흘렀고, 먼 포스트에서 자리를 잘 잡은 박상혁이 헤더 득점으로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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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팬들에게 인사하는 제주유나이티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동점골을 노린 제주는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베테랑 수비수 임채민이 퇴장 당해 추격 동력을 완전히 잃었다. 임채민은 위험지역에서 볼을 빼앗겨 무리하게 상대를 잡아 끌었다. 결국 주심은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제주도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