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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김동식 대표, 김소연 /사진=김동식 대표 |
배우 고(故) 이은주가 세상을 떠난 지 벌써 20년이 흘렸다. 그 긴 시간동안 영원한 '스물다섯' 이은주의 곁을 지키는 친구들, 배우 김소연과 가수 바다가 눈길을 끈다.
이은주는 지난 2005년 2월 22일 사망했다. 향년 25세. 비보 당시 정확한 사망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고인은 생전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려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고 이은주가 사망 20주기를 맞은 가운데, 고인의 생전 소속사였던 나무엑터스 김동식 대표는 자신의 개인계정에 추모글을 올렸다. 김 대표는 "벌써 20년이 흘렀습니다. 은주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매년 모이는 정말 변하지 않고 한결같은 사람들. 착하디 착한 소연이, 바다, 별님이, 신정애 원장님, 고마담, 은주 고등학교 친구 주현, 기현, 진영, 찬호. 코로나시국 때를 제외하곤 20년간 늘 이날이 되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한걸음에 달려오는 동지들"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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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동식 대표 |
김대표는 "은주를 기억하고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모였지만 이젠 이 모임 자체로 끈끈한 가족애 전우애가 생긴 듯하다. 조만간 벚꽃이 필 무렵 여의도에서 바다와 남편이 하는 베이커리에 또 어머니를 모시고 회동을 하기로 했다"라며 "살아있다면 40대 중반이었을 테지만 우리에겐 평생 사진의 저 모습처럼 저렇게 이쁜 모습으로만 기억되겠죠"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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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동식 대표 |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이은주 어머님을 중심으로 함께 모여 20년 전 세상을 떠난 이은주를 기억하는 김소연 바다 등 지인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처럼 고인의 생전 소속사였던 나무엑터스 대표이사를 비롯한 동료 연예인, 지인들은 매년 고인을 기억하고 추모하고 있다.
이은주는 고등학교 재학 중 교복 모델로 선발되며 연예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신선한 외모로 주목받았던 이은주는 1997년 KBS 드라마 '스타트'로 연기자 데뷔했으며 이후 드라마 '어느 날 갑자기', '백야 3.98'등과 영화 '송어', '예카' 등을 거쳐 SBS 드라마 '카이스트'(1999년), MBC 드라마 '불새'(2004년)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불새'는 이은주에게 여자 최우수상과 베스트커플상을 안겨줬고 2020년 리메이크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고인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 청아공원에 안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