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21분 뛰고도 칭찬 받았다, 英현지 "임팩트"... 폭풍 질주→환상 패스 조명, QPR은 1-2 패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2.2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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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사진=QPR SNS
'한국 축구의 기대주' 양민혁(19·퀸즈파크레인저스)이 짧은 출전시간에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영국 현지 언론도 칭찬을 보냈다.

퀸즈파크레인저스(QPR)는 23일(한국시간) 영국 포츠머스의 프래턴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34라운드 포츠머스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QPR은 11승11무12패(승점 44) 리그 14위를 기록하게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6위 블랙번(승점 51)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대한민국 공격수 양민혁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후반 24분 교체 투입돼 총 21분을 뛰었고, 키패스 2회를 기록했다. 슈팅은 없었으나 태클 2회를 가져가는 등 수비에 힘을 보탰다.

양민혁은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번뜩이는 움직임을 과시했다. 폭풍 드리블에 이어 환상적인 스루패스까지 찔러줬다. 먼저 양민혁의 수비가 돋보였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양민혁은 적극적인 압박을 통해 볼을 빼앗는데 성공했다. 이어 전력 질주를 앞세워 공격을 진행했다. 상대 수비가 두 명이나 달려갔으나 양민혁의 스피드가 워낙 빨라 이를 따라잡지 못했다. 양민혁은 침투해 들어가는 팀 공격수 알피 로이드를 보고 패스까지 건넸으나, 로이드의 다이렉트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후반 35분 양민혁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도 올려줬으나 '팀 에이스' 일리아스 체어의 헤더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으나 여러 차례 활발한 플레이를 펼쳤다.


영국 현지 언론도 양민혁을 높게 평가했다. QPR 소식을 주로 전하는 WLS는 "양민혁은 경기에 출전한 뒤 임팩트를 남겼다. 볼 소유권을 따냈고 로이드에게 찬스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점 6을 매겼다. 활약이 나쁘지 않았다는 뜻이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도 양민혁에게 평점 6.8을 주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은 6.6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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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스코어. /사진=QPR SNS
양민혁은 지난 15일에 열린 직전 더비 카운티전에선 영국 무대 이적 후 첫 도움을 올려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공격포인트를 노렸으나 아쉽게 불발됐다.

이날 QPR은 후반 추반 연속골을 허용해 0-2로 끌려갔다. 후반 29분 QPR 오른쪽 풀백 지미 던이 만회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양민혁도 쉴 새 없이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으나 포츠머스는 집중력을 유지해 리드를 지켜냈다. 결국 QPR은 원정에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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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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