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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호랭이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신사동호랭이는 지난해 2월 23일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1세. 사인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신사동호랭이는 2005년 자두의 '남과 여'를 작곡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포미닛 '핫 이슈'(Hot Issue) '뮤직'(Muzik), 비스트 '배드 걸'(Bad Girl), 티아라 '보핍보핍' 등이 히트하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외에도 그는 아이유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현아 '체인지'(Change) '버블 팝'(Bubble Pop!), 시크릿 '매직'(Magic), 티아라 '롤리 폴리'(Roly-Poly), 에이핑크 '노노노'(NoNoNo), 트러블메이커 '내일은 없어' 등 2세대 K팝 아티스트들의 곡을 대부분 작사 작곡하며 히트곡 메이커가 됐다.
또한 2012년 걸그룹 이엑스아이디(EXID)를 제작했으며 그들의 타이틀곡 '위아래'가 역주행 신화를 써 다시 한번 인생의 황금기를 맞이했다. 2021년에는 그룹 트라이비를 제작했다.
티알엔터테인먼트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으면서 트라이비를 프로듀싱했다. 사망 전까지 트라이비를 홍보하고 그룹 티에이엔(TAN) 신곡 작업 등 활발한 음악 작업을 보여줬다.
그의 사망 소식에 함께 곡 작업했던 이엑스아이디 멤버들과 그룹 피에스타 멤버 차오루, 그룹 포미닛 출신 배우 남지현 등의 추모가 이어졌다.
이엑스아이디 멤버 LE는 "우리가 함께 한 시간이 15년 돼 가는데 오빠가 짊어진 것들이 뭐였는지 물어보지 않은 나 자신도 밉다. 나에게 단 한 번도 오빠의 집을 말해주지 않았던 오빠도 밉다. 그런데도 나에게 항상 고마웠던 사람. 항상 섬이었던 사람. 나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던 사람"이라며 "미운 사람. 고마운 사람. 오빠가 편안하면 됐다. 잘 가"라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