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 상승세 무섭다' LPGA 혼다 타일랜드 6위 '2연속 톱 10'... 우승자는 에인절 인-'윤이나 경쟁자' 日 이와이 준우승

안호근 기자 / 입력 : 2025.02.2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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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이 23일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 4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아림(30·메디힐)이 2연속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최고의 시즌 시작을 알리고 있다.

김아림은 23일(한국시간) 태국 파타야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전날 공동 5위에서 한 계단 내려서며 단독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달 초 열린 LPGA 투어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정상에 오르며 기분 좋게 시작했던 김아림은 두 대회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기세를 높였다.

이날은 날카로웠던 아이언샷에 비해 티샷과 퍼터 정확도가 다소 떨어졌다. 그린 적중률은 94.4%(17/18)로 높았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은 78.6%(11/14), 퍼트수는 31개로 이번 대회 평균보다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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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 /AFPBBNews=뉴스1
전반 타수를 쉽게 줄이지 못했다. 7번 홀까지 파를 지킨 김아림은 8번 홀(파3)에서 이날 첫 버디를 낚았다.

후반엔 기세를 끌어올렸다. 10번 홀(파5)을 버디로 시작한 뒤 12번 홀(파3)에서 한 타를 잃었지만 13번과 14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반등했다. 이후 3홀 연속 파세이브를 한 김아림은 18번 홀(파5)에서 다시 한 타를 줄이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틀 연속 6언더파를 기록하는 놀라운 샷 감각을 보여줬던 김아림은 이날 다소 주춤하며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공동 4위 패티 타바타나킷, 모리야 주타누간(이상 태국)과 2타 차로 6위에 만족해야 했다.

그럼에도 두 대회 연속 최고의 경기력을 뽐내며 각종 순위표에서 가장 높은 자리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김아림은 현재 레이스 투 CME 글로브와 롤렉스 올해의 선수상 순위에서 앞선 대회 우승을 차지한 노예림(미국)과 함께 1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 톱10에 진입했기에 단독 1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베어 트로피(최저타수상)와 스트로크 게인드에서도 67타, 3.79로 노예림(65.75타·4.80)에 2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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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차지하고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는 에인절 인/AFPBBNews=뉴스1
우승의 영광은 에인절 인(미국)에게 돌아갔다. 이와이 아키에(일본)가 이날만 11타를 줄이며 맹추격했지만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최종 합계 28언더파 260타로 이와이(27언더파 261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라섰다.

윤이나와 함께 올 시즌 주목할 신인으로 손꼽힌 이와이의 추격도 돋보였다. 전반에만 5타를 줄인 이와이는 후반에도 6홀 동안 5타를 줄이며 선두 도약을 노렸다. 17번 홀(파4)이 뼈아팠다. 결정적 보기를 범했고 18번 홀(파5)에서 이글로 승부수를 걸었으나 인이 마지막 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희비가 갈렸다.

한국 선수들 중에선 양희영이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11위, 유해란이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14위, 임진희가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20위에 올랐다. 최혜진(9언더파 279타)은 공동 26위, 안나린(6언더파 282타)은 공동 3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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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 아키에.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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