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양민혁. /사진=QPR SNS |
영국 토트넘홋스퍼뉴스는 23일(한국시간) 축구전문가 존 웬햄의 주장을 빌려 "양민혁이 토트넘에서 빛날 기회를 얻기 위해선 조금 더 기다려야 할지 모른다"고 전했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웬햄은 "양민혁은 QPR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선발로 경기에 나선 것도 좋아 보인다. 따라서 다음 시즌 양민혁이 QPR에 남아 임대생활을 연장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면서 "양민혁은 QPR의 주전 윙어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 QPR은 항상 재능 있는 윙어에 의존했고, 이는 QPR 팀플레이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 양민혁은 QPR에서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해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에서 특급 활약을 보여준 양민혁은 재능을 인정받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려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결국 지난 달 출전시간을 위해 QPR도 임대 이적했다. 임대는 성공적이었다. 양민혁은 QPR 임대이적 후 리그 4경기에 출전, 영국 축구에 대한 경험을 쌓으면서 새로운 리그에 적응하고 있다.
특히 양민혁은 지난 15일에 열린 더비 카운티전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영국 무대 이적 후 첫 도움까지 올려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당시 마르티 시푸엔테스 QPR 감독은 양민혁의 더비전 활약에 대해 "양민혁이 잘했다"면서 "그는 우리에게 긍정적인 부분을 가져다주었다. 팀 3번째 골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고, 일대일 상황에서도 좋았다"고 칭찬했다. 이어 "우리는 양민혁과 단계적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는 다른 리그에서 왔고, 영국에 온 지 몇 달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좋은 수준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나는 양민혁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높게 평가했다.
![]() |
경기에 집중하는 양민혁(왼쪽). /사진=QPR SNS |
또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레전드다. 양민혁도 손흥민에게 영감을 받을 것이고, 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이룬 업적을 따라가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이를 재현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현재로서는 양민혁이 영국 생활에 적응하고 성장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