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균볼은 내 스타일" 에울레르 '데뷔전 1골1도움' 물건이네... 브라질 국대 출신도 "K리그 수준 높다" [목동 현장]

목동=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2.24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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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울레르가 지난 23일 목동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 대 충남아산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홈 개막전에서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 데뷔전을 치른 에울레르(30)가 '도균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울이랜드는 지난 23일 목동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충남아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홈 개막전에서 에울레르의 1골1도움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시즌 첫 경기이자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따낸 서울이랜드는 승격을 위한 첫걸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선발 출격한 새 외국인 공격수 3명은 합격점을 받았다. 최전방 투톱에 페드링요와 아이데일, 왼쪽 윙어에 에울레르는 김도균 감독의 마음을 흡족하게 했다. 첫 경기치고 괜찮은 호흡을 보였고 득점에도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 특히 에울레르는 1골1도움을 올리며 승리 일등 공신이 됐다.

전반 20분 에울레르가 문전으로 띄운 크로스를 변경준이 쇄도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분에는 아이데일이 얻어낸 페널티킥(PK)을 에울레르가 골키퍼 템포를 뺏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경기 후 에울레르는 "경기에 집중했다. 계획한 대로 경기를 풀어 만족한다"며 "많은 분이 배려해줘 K리그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데뷔전 소감을 전했다.


처음 접한 K리그에 대해 "인천 유나이티드 등 다른 경기를 봤다. 리그 자체의 수준이 높고 치열하다"고 설명했다.

데뷔전부터 1골1도움 맹활약을 펼친 에울레르는 "데뷔전에서 이 정도 활약할 줄 몰랐다. 좋은 결과를 만들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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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랜드의 외국인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아직 첫 경기지만 서울이랜드의 새 외국인 선수 보강은 준수하다는 평이다. 에울레르는 외국인 선수와 호흡에 대해 "사실 페드링요, 오스마르 등 외국인 선수들을 잘 알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함께 훈련하면서 선수들의 열정을 알고 존경심도 갖게 됐다. 잘 소통하며 끈끈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에울레르는 왼발 스페셜리스트로 기대를 모은다. 최근 에울레르와 김도균 감독이 프리시즌에서 프리킥 대결을 하는 영상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에울레르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은 반면 김도균 감독은 깔끔하게 성공했다. 게임에서 패한 에울레르는 머리를 감싸 쥐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에울레르는 "해당 영상이 화제가 된 걸 알고 있다. 김도균 감독에게 진 건 '사회생활'이었고 다음에는 이게겠다"라며 웃었다. 이어 "프리킥이나 세트피스 상황에서 자신 있다. 신께서 주신 저의 재능을 보여주겠다"며 자신했다.

시즌 첫 걸음을 뗀 에울레르는 앞으로 '도균볼'과 찰떡호흡을 예고했다. 그는 "감독님 축구 스타일에 굉장히 만족한다. 제가 추구한 스타일이기도 하다"며 "감독님의 장점을 굉장히 명확하다는 점이다. 정확하게 설명해주고 너무 만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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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경합을 펼치는 에울레르(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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