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본선 확정' 이창원호, 죽다 살았다... 홍성민 PK 선방쇼→우즈벡 꺾고 아시안컵 4강행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2.24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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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전 승리 후 기념사진.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죽다 살았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과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하며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했다.

U-20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유스 풋볼 트레이닝 베이스에서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3-3, PSO 3-1)을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대회 4위까지 주어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한국, 호주, 일본,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는 9월 칠레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으로 향한다.

골키퍼 홍성민(19·포항 스틸러스)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전반 초반 페널티킥을 내주며 위기에 빠졌지만, 승부차기에서 영웅이 되며 활짝 웃었다. 우즈베키스탄 키커 두 명의 슈팅을 막아내며 한국의 4강행에 방점을 찍었다.

이날 한국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홍성민이 우즈베키스스탄 선수의 슈팅을 막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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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을 꺾고 U-20 월드컵 본선행이 확정되자 기뻐하는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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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민(오른쪽)이 승부차기를 막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전반 18분 선제 실점이 나왔다. 우즈베키스탄의 아실베크 주마예프가 코너킥 상황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8분 뒤 한국이 맞받아쳤다. 신민하(강원FC)가 코너킥에 이은 혼전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전반전은 1-1로 끝났다.

후반 초반 한국이 경기를 뒤집었다. 신민하가 또 세트피스에서 득점을 작렬했다.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의 크로스를 머리로 밀어 넣었다.

사실상 쐐기골까지 작렬했다. 16분 김태원(포르티모넨스)이 절묘한 칩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3-1로 벌렸다.

하지만 한국은 정규 시간 종료 직전 연달아 실점했다. 무함마달리 오림보예프의 왼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한 골 차로 좁혔다. 추가 시간 4분에는 카이다로프의 동점골까지 나왔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흘러갔다.

연장전에는 양 팀 모두 골을 넣지 못했다. 승부차기로 경기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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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대표팀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첫 번째 키커로 나선 김태원의 슈팅이 우즈베키스탄 골키퍼를 지나쳐 골망을 흔들었다. 홍성민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우즈베키스탄 첫 번째 키커의 슈팅을 쳐냈다.

한국은 두 번째 키커 이건희(수원 삼성)의 슈팅이 빗나가며 아쉬워했다. 우즈베키스탄 키커도 골대 밖으로 나가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세 번째 키커 신민하의 슈팅이 곪문을 벗어났다. 우즈베키스탄의 세 번째 키커는 득점에 성공했다. 김호진(용인대)은 네 번째 키커로 나서 승부차기를 넣으며 제 몫을 다했다.

골키퍼 홍성민이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 우즈베키스탄 4번 키커의 슈팅을 막아냈다. 하정우(성남FC)의 마지막 슈팅이 골망을 가르며 한국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우즈베키스탄전 승리로 한국은 U-20 월드컵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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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20세 이하(U-20) 대표팀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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