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태국전과 달랐다→'이우석 활약' 최종전 인도네시아에 27점 차 대승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2.24 06:39
  • 글자크기조절
경기에 집중하는 이우석.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경기에 집중하는 이우석.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직전 태국전 졸전을 만회했다.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인도네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최종 6차전 인도네시아와 맞대결에서 90-63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4승2패(승점 10)로 예선 일정을 마쳤다.


A조 순위표를 살펴보면 호주가 6전 전승(승점 12)으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한국이 2위에 올랐다. 태국은 2승4패(승점 8), 인도네시아는 6패(승점 6)로 각각 3, 4위에 위치했다.

이번 예선은 각 조 상위 2팀에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조 3위 6팀은 남은 본선 진출권 4장을 놓고 또 한 번 예선을 거쳐야 한다. 한국은 2위에 올라 아시아컵 본선에 진출한다. FIBA 아시아컵 본선은 오는 8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다.

한국은 직전 태국전에서 승리했으나 스코어 91-90, 한 점차로 승부가 결정될 만큼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전은 달랐다.


이날 이우석(현대모비스)이 13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이승현(KCC)도 10점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고, KT 빅맨 하윤기도 10점 5리바운드로 중심을 잡았다.

전반에만 49-24로 앞선 한국은 남은 시간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인도네시아는 반격에 나섰으나 점수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한국이 승리를 챙겼다.

안준호.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안준호.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안준호 감독은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지난 태국전은 많은 자책과 반성,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선 선수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개개인의 가능성을 모두 쏟아부었다. 선수들에게 매우 고맙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이런 모습을 계속 보여준다면 분명 희망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면서 "지난 아시아컵 예선과 일본과 원정 평가전을 통해 대표팀은 변화를 이뤄냈다. 젊은 선수들로 팀을 구성해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기에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맞이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안준호 감독은 "때론 성공을 거두기도, 때로는 실패할 수도 있다. 중요한 건 성공만 쫓는 것이 아닌 실패를 경험하고 그것을 극복하고 지혜롭게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실패의 교훈이 우리에게는 더 소중하고 귀한 자산이 될 것"이라면서 "성공은 전적으로 선수들 덕분이고 실패는 전적으로 감독의 몫이다. 더 많은 성공을 쌓아가면서 실패도 경험하며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거라 확신한다. 8월에 있을 아시아컵에서는 훨씬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기자 프로필
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