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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다현 인스타그램 |
23일 방송된 MBN '가보자GO'에서는 MC 안정환, 홍현희가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위치한 김봉곤, 김다현 부녀의 아파트를 찾아갔다.
김봉곤은 "내가 서당을 떠나서 서울 온 지가 2년 정도 됐다"면서 현재 딸 김다현의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파트 생활이 어색하다는 그는 "나와는 안 맞는다. 난 그래도 산이 좋다. 관악산에 가끔 올라간다"고 말했다.
그는 "청학동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서울살이에 대한 로망 자체가 없었다. 17살 때 서울에 한 번 올라온 적이 있다. 아버지, 어머니랑 친척 결혼식에 가기 위해 하동에서 저녁 7~8시에 비둘기호를 타고, 10시간 걸려 서울에 도착했다. 근데 새벽에 네온사인으로 물들어 있고, 계속 빌딩 숲이라서 너무 답답하더라"라고 밝혔다.
김다현은 서울 아파트에 사는 데 대해 "처음에는 좋기만 할 줄 알았는데 공기가 너무 답답하더라. 차에 있는 시간도 늘어나니까 불편한 점이 있는데 편의점이나 뷰티 스토어 가까운 건 너무 좋다"고 말했다. 그는 근황에 대해 "요즘 방송도 하고, 학교도 다녀야 하고, 최근에 일본 무대도 다녀왔다. 얼마 전까지 '현역가왕'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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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가보자GO |
앞서 김다현은 JTBC '아는형님'에 출연해 과거 김봉곤 훈장이 은행 빚이 26억원이라고 언급했던 것을 언급했다. 그는 "요즘 사람들이 나보고 돈 벌어서 네가 갚냐고 하더라. 아니다"라며 "아버지가 열심히 해서 다 갚으셨다. 그리고 우리 가족은 돈 관리가 명확하다.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해명한 바 있다.
또한 김봉곤은 "우리 뿌리 문화가 우선이다. 훈민정음 이전에 천자문 먼저 가르쳤고, 음악 역시 판소리 민요, 가야금을 시켰다. 첫째, 둘째는 소질은 있는데 하기 싫어하고, 셋째, 넷째는 4살부터 시작해서 재능이 있더라. 몇 년 시켜보고, 아이들의 길임을 직감했다. 타고난 목소리를 지켜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에 아내 전혜란은 "10년, 20년 후까지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해서 계획하고, 고민한다. 사실 자식들이 성과를 내는 게 아버지의 비중이 크다"라고 했고, 김봉곤은 "나의 삶이 없는 건 아니지만 자식을 키우는 성취감이 크고 머릿속에는 자식밖에 없다. 자식 농사를 잘 지어서 성공하는 것보다 큰 보람이 없다. 잘 커줘서 고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