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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효하는 홍성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유소년 축구 트레이닝 베이스 1경기장에서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우즈베키스탄과 맞대결에서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표팀은 대회 4강에 진출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 티켓도 거머쥐었다.
승리의 주인공은 홍성민이었다. 손에 땀을 쥐는 승부차기에서 2개의 선방을 보여줬다. 우즈베키스탄의 1번, 4번 키커의 슛을 막아냈다. 덕분에 승기를 잡은 한국은 마지막 키커 하정우(19·성남)가 침착하게 골을 집어넣고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홍성민은 경기 후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정말 중요한 8강 경기였다. 이겨야 월드컵에 갈 수 있었는데, 다행히 승리해 기쁘다"면서 "기회가 올지 몰랐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다. 승부차기 훈련 때 10개 중 8개를 막아서 자신이 있었다. 무조건 승리할 줄 알았다"고 되돌아봤다.
한국은 4강에서 '중동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다. 이 대회 통산 최다 12회 우승을 보유한 한국은 2012년 이후 13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홍성민도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 대회에서는 4강에서 떨어졌다. 이번에는 우승을 향해 달려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늦은 시간까지 팬들이 열심히 응원해주셨다.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