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절친' 모이스 킨, 경기 도중 의식 잃고 쓰러져 "현재는 안정적인 상태" 천만다행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5.02.2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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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AC밀란전을 앞두고 함께 사진을 찍은 모이스 킨(왼쪽)과 이승우. /사진=이승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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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피오렌티나 유니폼을 입은 모이스 킨이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모습. /AFPBBNews=뉴스1
한국 축구 팬들에게 이승우(27·전북 현대)의 절친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축구 대표 출신 공격수 모이스 킨(25·피오렌티나)이 경기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킨은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에 위치한 스타디오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6라운드 원정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0-0이던 후반 18분 갑자기 경기장에 쓰러져 교체아웃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 등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쓰러지기 약 10분 전 킨은 베로나 선수들과 볼 경합을 펼치다 경기장에 넘어지며 베로나 선수의 무릎이 킨의 머리를 강타했다. 고통을 호소한 킨은 경기장에서 빠져나와 치료를 받고 투입됐지만 경기장에 다시 쓰러지고 말았다. 결국 피오렌티나는 킨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경기 종료 직후 피오렌티나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킨이 경기 도중 입은 머리 부상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했다.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짧게 전했다. 풋볼 이탈리아는 "킨의 초기 검사 결과는 안심할 만한 안정적인 상태다. 그러나 세리에A 리그 프로토콜(규정)에 따라 지속적인 관찰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킨은 이번 시즌 피오렌티나 소속으로 세리에A 24경기에 나서 15골이나 넣었다. 2024~2025시즌 세리에A 최다 득점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득점 선두는 21골을 넣은 마테오 레테기(26·아탈란타)다.


특히 킨은 이승우와 절친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승우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뛰었는데 킨 역시 2017~2018시즌 유벤투스에서 베로나로 임대 생활을 와있었다. 2021년 3월에도 이승우는 SNS를 통해 킨의 생일을 축하하는 훈훈한 모습까지 연출했다. 이후 킨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튼으로 이적했지만 파리 생제르망(PSG), 유벤투스 등 임대 생활을 전전하다 이번 시즌 잠재력이 폭발했다. 지난해 11월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 소집되기도 했다.

이승우 역시 이탈리아 무대를 떠나 벨기에 신트트라위던,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세를 거쳐 K리그 소속 수원FC로 이적했고 이번 시즌 전북 현대에서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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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은 이승우(왼쪽)의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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