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반페르시 EPL 누적 기록 추월! '월클 논란 종지부?' 현지 팬 "그래도 트로피 없는 건 비극" 날카로운 지적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5.02.2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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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입스위치전을 마치고 손흥민(오른쪽에서 2번째)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손흥민(33)의 누적 기록은 어마어마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에서 모두 뛴 네덜란드 레전드이자 '월드클래스' 공격수 로빈 반페르시(42) 현 페예노르트 감독의 기록까지 넘어섰다.

손흥민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영국 입스위치의 포트먼 로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EPL 26라운드 입스위치 타운전에서 선발 출전해 74분을 뛰며 2도움을 기록했다. 전반전에만 브레넌 존슨(23)의 두 골을 도우며 토트넘의 4-1 완승에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2개의 도움을 추가한 손흥민은 EPL 통산 326경기 126골 71도움이라는 어마어마한 누적 기록을 달성했다. EPL 70-70 고지는 현역 선수 가운데 손흥민 외에 케빈 더 브라위너(34·맨체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33·리버풀) 밖에 없다. 토트넘에서 맹활약했던 '잉글랜드 에이스' 해리 케인(32·바이에른 뮌헨)도 70-70 고지를 밟지 못하고 독일 무대로 떠났다.

영국 트라뷰나와 풋볼인사이더274에 따르면 입스위치전으로 손흥민(197 공격포인트)의 토트넘 레전드 저메인 데포(43·195 공격포인트)를 넘어 반페르시(196 공격포인트)까지 추월했다. 특히 풋볼인사이더는 이런 사실을 전하며 "손흥민이 현 시대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 중 하나 맞느냐?"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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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스위치 오마리 허친슨(왼쪽)과 몸싸움을 하고 있는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102경기에 나서 50골이나 넣은 반페르시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뿐 아니라 페예노르트에서 활동한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출신이다. 이견의 여지가 없이 '월드클래스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역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반페르시는 지난 23일 본인의 친정팀인 페예노르트 감독으로 부임해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9)과 한솥밥을 먹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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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아직 트로피가 없음을 지적하고 있는 현지 팬. /사진=풋볼인사이더247 SNS 캡처
손흥민이 누적 기록상으로 반페르시를 넘어섰다는 소식에 영국 현지 팬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풋볼인사이더274 공식 SNS에는 "당장 손흥민을 리버풀로 데려와라", "다음 2경기에서 200번째 공격포인트까지 추가하겠다"는 댓글이 달렸다. 하지만 '손흥민이 아직 우승 트로피가 없다는 것은 비극"이라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인 손흥민은 연일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1월 19일 에버튼전 출전으로 토트넘 역사상 최다 출전 10위에 올랐다. 토트넘 소속으로 무려 435경기를 뛴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동률을 이뤘다. 이후 경기에서 손흥민은 436경기째를 책임지며 케인까지 넘어섰다. 상위 10인 중 토트넘 현역은 손흥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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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스위치 수비수들 사이로 돌파를 노리고 있는 손흥민(오른쪽에서 2번째).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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