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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박주혁(왼쪽)과 이재희.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박주혁은 휘문고를 졸업하고 202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5라운드에, 이재희는 대전고를 나와 2021년 2차 1라운드에 각각 삼성의 지명을 받은 우완투수 자원이다. 이들은 나란히 2023년 5월 상무에 입대해 18개월의 군 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11월 전역했다.
이후 두 선수는 미국 괌 1차 캠프에 이어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까지 합류했고,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재희는 지난 16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서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박주혁은 19일 주니치 드래곤스전에서 1이닝을 삼진 3개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팀이 5-3으로 승리한 후 박진만 감독이 직접 "상무를 다녀와서 힘과 제구가 모두 좋아진 것 같다. 파이팅 기질이 있다"고 칭찬할 정도였다.
두 선수는 입대 전만 해도 1군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박주혁은 입단 3시즌 만인 2022년 1군에 올라왔지만, 8경기에서 1.3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후 다시 콜업되지 못했다. 이재희 역시 입대 전까지 7경기에서 29⅔이닝을 소화하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85의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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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주혁.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이재희와 박주혁은 전역 후 팀에 복귀할 날만을 기다렸다. 이재희는 지난해 8월 구단 유튜브와 인터뷰에서 "시속 155km를 던지는 투수가 돼서 전역하겠다"고 했고, 박주혁은 "기술적으로 발전하려고 비시즌부터 준비하고 있고, 생각보단 잘 되지 않았는데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현재 이미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29)와 아리엘 후라도(29), 토종 선발 자원 원태인(25)과 최원태(28)까지 선발진이 가득 찬 상황이다. 이에 두 선수는 구원진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오승환(43), 송은범(41), 임창민(40), 김재윤(35) 등 베테랑 선수들이 가득한 불펜에서 젊은 피인 박주혁과 이재희의 활약을 기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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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희.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