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건 아픈 김민재보다 다이어가 낫다니' 獨 "KIM 무난했어, 에릭은 최고 수비수"... 뮌헨, 프랑크푸르트에 4-0 완승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2.2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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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3번)가 24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에서 상대 골키퍼와 공중볼 경합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 '철벽' 김민재(29)보다 에릭 다이어(31)가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

뮌헨은 24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프랑크푸르트를 4-0으로 꺾었다.

이로써 뮌헨은 승점 58(18승4무1패)로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2위 바이어 레버쿠젠(승점 50)과 승점 차는 8이다. 승점을 얻지 못한 프랑크푸르트는 승점 42(12승6무5패)로 3위에 자리했다.

아킬레스건 문제를 겪는 김민재는 왼쪽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에릭 다이어와 센터백 라인은 구성했다. 김민재의 투지 넘치고 안정감 있는 수비는 어김없이 빛났다. 특유의 재빠른 커버가 돋보였고, 과감한 전진 수비로 상대 공격수와 대결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왼쪽 풀백으로 출전한 이토 히로키와 호흡도 무난했다.

이토 히로키(왼쪽에서 두 번째)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풀타임을 뛰며 슈팅 1회, 패스성공률 89%(87/98회), 걷어내기 3회, 리커버리 7회, 공중볼 경합 성공 5회 등을 기록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다이어도 패스성공률 93%(86/92회), 슈팅 1회, 걷어내기 5회, 가로채기 2회, 리커버리 6회, 지상볼 경합 성공 2회, 공중볼 경합 5회 등 수비 지표에서 좋은 기록을 나타냈다.

'풋몹'은 김민재에게 수비수 중 세 번째인 평점 7.6을 부여했다. 데뷔골을 넣은 히로키(8.4)가 가장 높았고 에릭 다이어(7.9), 김민재, 콘라드 라이머(6.4) 순이다.

전반전 우세한 경기력을 보인 뮌헨은 전반 추가시간 마이클 올리세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에도 뮌헨의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16분 이토의 뮌헨 데뷔골로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더욱 기세를 올린 뮌헨은 후반 38분 자말 무시알라의 추가골, 후반 추가시간 세르주 그나브리의 쐐기골로 4-0으로 완승했다.

경기 후 김민재를 향해 독일 언론의 '무난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독일 '아벤트차이퉁'은 "김민재는 다이어와 센터백 라인에서 호흡을 맞췄다. 완벽하다고 평할 수 없지만 무난했다"고 전했다. 다이어에 대해서는 "오늘 밤 최고의 수비를 선보였다. 볼 경합에서 자신감이 있었고 경험 많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