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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사진=WKBL 제공 |
위성우 감독은 24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최고의 사령탑에게 주어지는 지도사 수상자로 호명됐다. 위성우 감독은 트로피와 함께 상금 300만원을 거머쥐었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그야말로 대이변이다. 시즌 전까지만 해도 우리은행의 전망은 밝지 않았다. 전력 이탈이 심각했다. '대표팀 가드' 박지현은 해외무대 도전을 위해 떠났고, '우리은행 아이콘'이었던 박혜진은 FA로 BNK 유니폼을 입었다. 또 최이샘은 신한은행, 나윤정은 청주 KB스타즈로 이적했다. 김단비 홀로 남았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뒤집고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은 역대 15번째이자 2년 만이다. 지난 2022~2023시즌에도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시상대에 오른 위성우 감독은 "올해 받는 상이 제가 받은 상 중에 최고의 상인 것 같다"면서 "올 시즌 고생을 많이 했는데, 감독이 받고 싶다고 받을 수 있는 상이 아니다.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해주고 따라와서 성과가 나왔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위성우 감독은 "한국여자농구가 전에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적도 있다. 선배들이 여자농구를 많이 알렸는데, 지금은 침체되고 국제대회에서 약해지고 힘을 못 쓰는 건 맞는 것 같다. 지도자들이 열심히 한다고 하지만 한계를 느낄 때가 있다. 지금 선수들이 선배들께서 이뤄낸 길을 가기 위해 조금 더 노력해주면, 한국 여자농구도 다시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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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관. /사진=WKBL 제공 |
그러자 시상식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이명관도 눈물을 흘리는 듯한 재치 있는 제스처로 받아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