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경기부터 사이클링 히트! '12안타 중 7홈런' 거포 유망주, 눈도장도 제대로 '쾅'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5.02.24 18:20
  • 글자크기조절
image
NC 박한결.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지난해 1군 무대에서 적은 기회에도 장타력을 과시했던 박한결(21·NC 다이노스)이 연습경기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박한결은 24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송원대와 평가전에서 5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그의 활약 속에 팀도 7-0으로 승리를 거뒀다.


첫 타석부터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박한결은 다음 타석에서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이후 중견수 플라이로 잠시 숨을 고른 그는 4번째 타석에서 3루타를 기록했고, 마지막에는 2루타를 만들면서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를 달성했다. 비록 연습경기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맹타를 휘두른 박한결은 구단을 통해 "훈련 기간 동안 중견수 방향으로 멀리 보내는 연습을 한 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첫 경기여서 큰 의미를 두고 있진 않지만, 계속해서 강하고 좋은 타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한 그는 "시즌에 맞추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경북고를 졸업하고 지난 2023년 입단한 박한결은 타격에서 큰 기대를 모은 선수다. 지명 당시 민동근 NC 스카우트팀장은 "호타준족의 박한결이 가장 마음에 드는 픽이다"고 말했고, 강인권 NC 감독 역시 지난 시즌 "장타 생산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경험을 좀 쌓다보면 분명히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입단 첫해인 2023년 9월 24일, 박한결은 창원 두산전에서 데뷔 타석부터 팀의 끝내기를 만드는 안타를 터트려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1군 28경기에 나와 타율은 0.185로 저조했지만, 12개의 안타 중 홈런이 7개나 됐고, 순장타율(ISO, 장타율-타율)도 0.338이나 될 정도로 엄청난 장타력을 보였다. 시즌 첫 5개의 안타 중 4개가 홈런일 정도였다.

시즌 중 스타뉴스와 만난 박한결은 "나도 놀랐다. 노린다고 홈런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며 "운이 좋다고밖에는 말을 못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원래는 세게 돌려서 오버하는 경향이 많았다"며 "코치님들이 '그렇게 안 쳐도 넘어가는데 과하게 힘을 준다'고 말씀하셔서 힘 빼고 가볍게 치는 법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냥 하기 싫은 마냥 대충 치는 것처럼 연습하니 잘 되더라"는 말도 덧붙였다.

다만 박한결은 올해 상무 입대를 지원한 상황이다. 만약 합격하게 된다면 당분간 1군에서는 모습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image
NC 박한결.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기자 프로필
양정웅 | orionbear@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양정웅 기자입니다. 현장에서 나오는 팩트만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