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위기' 맨유 얼마나 급하면... 악연 자초하는 수준! '도핑 논란' 문제아 재영입 추진 '1년 계약 제시'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2.25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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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훈련 중인 폴 포그바. /사진=폴 포그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도핑 논란 끝에 무적 신세가 된 선수가 깜짝 친정팀 복귀에 성공할까. 소속팀이 없는 폴 포그바(32)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24일(한국시간) "맨유는 유벤투스와 계약 해지한 포그바를 노리고 있다. 1년 계약을 제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맨유는 전보다 낮은 급여로 포그바를 데려올 것이다. 포그바에게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올 수 있는 기회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맨유는 지난해 11월 지휘봉을 잡은 후벵 아모림(40) 감독 체제에서 전례 없던 위기를 맞았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아모림 감독은 맨유를 더 나쁘게 만들었다. 구단 내에서 큰 결정이 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맨유는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위로 뒤처졌다.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파격적인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도 "포그바가 맨유로 복귀할 조짐이 보인다. 그는 최근 꾸준히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다"며 "포그바의 징계는 다음 달에 끝난다. 유벤투스와 계약을 해지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다"라고 설명했다.

한때 유럽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로 통했던 포그바는 도핑 논란에 휩싸여 선수 생활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해 포그바는 이탈리아 반도핑 검찰로부터 도핑 혐의를 받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이탈리아 반도핑 검찰은 포그바의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최대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요청했다. 포그바의 항소는 인정되지 않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테스토스테론은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지정한 금지 약물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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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중인 폴 포그바. /사진=폴 포그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10월이 돼서야 결과가 뒤집혔다. CAS가 포그바의 항소를 받아들였다. 도핑 혐의로 받은 4년 정지 징계가 18개월로 단축됐다. 따라서 포그바는 오는 3월부터 공식 경기에 나설 수 있다.

태업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던 포그바는 도핑 혐의 징계를 축소한 뒤 "악몽이 끝났다. 다시 꿈을 좇을 수 있는 날을 기대한다"며 "의사가 처방한 영양 보충제를 먹었을 뿐이다. 세계반도핑기구 규정을 고의로 위반한 적이 없다고 항상 말했다. 해당 보충제는 남성 선수의 경기력을 향상하거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절치부심했다.

포그바는 유스 시절 맨유의 미래라 불렸다. 2009년 맨유 유스팀에서 성장하며 유럽 빅클럽의 주목을 받았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자, 이탈리아의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이후 유벤투스로 향한 포그바는 유럽을 호령하는 미드필더로 성장해 2016년 맨유로 전격 복귀했다.

다만 포그바는 조세 무리뉴(현 페네르바체) 감독이 공개 지적할 정도로 태도 논란에 휩싸이더니 긴 부진에 빠져 맨유의 골칫거리가 됐다. 이적료 1억 500만 유로(약 1500억 원)에 한참 못 미치는 경기력 끝에 생애 두 번째로 맨유를 떠났다.

유벤투스 두 번째 생활에서 부활을 꿈꾸던 포그바는 도핑 혐의로 징계를 받았다. 마지막 공식 경기는 2023년 9월 엠폴리전이었다.

뒤가 없는 맨유는 포그바의 타고난 재능을 믿는 듯하다. '피차헤스'에 따르면 맨유는 FA가 된 포그바를 깜짝 영입해 중원 보강일 이루려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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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포그바. /사진=폴 포그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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