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미 "♥윤형빈, 나에게 깍듯..신봉선이 이어줘"(4인용식탁)[★밤TView]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5.02.24 21:06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채널A '4인용식탁' 방송 캡처
'4인용식탁' 코미디언 정경미가 박준형과 친분을 과시했다.

2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4인용식탁'에서는 코미디언 정경미, 박준형, 김미려와 가수 신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준형은 "집이 경제적으로 힘들었다. 스무살 때 리어카에서 테이프를 팔았다. 600원에 팔아서 2000원에 팔았다. 그때 햄버거집 아르바이트가 시급 1000원이었다. 테이프 파는 게 더 돈이 잘 벌더라. 돈은 어머니 드린다. '이렇게 벌면 코미디언 안 해도 되겠는데' 싶었다. 비 때문에 하루 자리를 빼앗기면 안 된다"라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자리를 사수하는 거다. 불쌍한 표정으로 있는 게 포인트다. 텃세가 심하다. 근데 좌판을 깔면 나가라고 안 한다. '하루만 봐준다' 이거다. 그걸 철거하는 사람은 구청이다. 구청을 조심해야 한다. 구청에서 나오면 '한 번만 봐달라'고 빌었다"라고 과거를 털어놨다.

그러자 정경미는 "헝그리함이 뭔가를 하기 위해서 날 불 지피는 거 같다. 술도 안 마시고 밖에 나가서 노는 것도 안 해. 열심히 일만 한다. 이런 남자랑 결혼하면 편하겠다 싶더라. 두 분은 정말 잘 맞는다"라고 말했다.

박준형은 아내인 김지혜에 대해 "우리는 친해질 틈이 없었다. 나는 대학로에서 공연하다 왔고 지혜는 서울예대 출신이었다. 근데 어느 날부터 시선이 느껴졌다. 누군가 날 보고 있는데 딱 쳐다보면 김지혜 씨다. 김숙, 김지혜, 김미진 등이 다 모여서 투표했다. 외모, 장래성, 개그력, 자산 규모다. 거기서 내가 1등 했다. 김숙 선배가 한기수 선배다. 나한테 1등 했다고 말해줬다. 2위가 강성범이었다. 이걸 한 다음부터 김지혜 씨가 날 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다. 내가 진짜 열심히 살았다고 말하지 않았다"라며 "그때 주택 청약을 넣어서 70평 아파트를 대출 없이 샀다. 코피 흘려가며 산 아파트였다. 그 소문이 난 순간 김지혜에게 전화 왔다. 날 엄청나게 따라다녔다. 김지혜 발로 뻥 찬 적도 있다. 내가 딱 이야기했다. '널 담기에는 그릇이 너무 작다, 헤어지자'라고 했다. 그때 김지혜 씨가 내 라디오에 사연을 보냈다. 그 남자를 다시 만나고 싶다고 했다. 별명이 헛똑똑이였는데 사연에 '난 헛똑똑이입니다'였다. 게스트가 구라 형이었다. 구라 형이 남자가 여자한테 학을 뗀 거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지혜 씨 인기 많았다. 열애설 터지면 사람들이 믿지 않나. 안 믿는 게 옥동자였다. 옥동자가 '사이판에 놀러 갔으면 좋겠어'라고 하더라. 나는 여자친구가 있는데 형은 데려올 사람 없냐고 해서 공개 연애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넷이서 비행기를 타고 커플 여행을 갔는데 '데리고 올 사람이 없었냐'라고 하더라. '여자끼리 방을 쓰겠다고 하면 형이랑 나랑 방을 써야 한다'라고 했다. 따로 방을 썼는데도 안 믿더라"고 덧붙였다.

정경미는 윤형빈에 대해 "날 어색하게 대하고 존칭 썼다. 봉선이 도움을 많이 받았다. 자리를 마련해줬다. 동기 모이면 같이 가고 했는데 동기들도 몰랐다. 윤형빈이 좋아하는 마음을 눈치챘을 거다. 다른 동기들이 있어도 우리 둘은 호감 같은 게 있었다"라며 "그때 둘 다 신인이었다. 소속사도 없었다. 대전에 행사를 가야 했다. 매니저도 없고 운전도 못 하는데 오빠가 '같이 가드리냐?'라고 했다. 휴게소가 있었다. 거기서 목걸이 하나 주면서 고백하더라. 이후 코너를 했다. 안상태 씨와 윤형빈 씨의 코너였다. 거기에 내가 갔다. 1년 넘게 했는데 안상태 선배는 몰랐다"라고 애정을 보였다.
기자 프로필
안윤지 | zizirong@mtstarnews.com

스타뉴스 연예 1팀 안윤지 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