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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왼쪽)과 최지만. /사진=최지만 SNS |
최지만은 24일(한국시간) 본인의 SNS에 "대동산고 가자!!"는 문구와 김혜성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미국의 애리조나의 한 식당에서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혜성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14억 원)를 받는 조건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KBO 리그 히어로즈 소속으로 2017년부터 8년을 보낸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이적했다. 프로 선수 경력은 10년 가까이 되지만 새로운 무대인 미국에서 첫 도전을 하게 됐다.
반면 최지만은 2009년 메이저리그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통해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맺은 뒤 마이너리그를 거쳐 2016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그야말로 '미국 생활'이 상대적으로 익숙하다. 무려 16년 동안 미국에서 혈혈단신으로 버텨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보낸 2023시즌이 메이저리그 경력의 마지막이다. 2024년엔 뉴욕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끝내 메이저리그에는 콜업되지 못한 채 계약이 만료됐다.
현재는 자유로운 FA(프리에이전트) 신분인 최지만은 최근까지도 LG 트윈스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어 온 것으로 전해졌다. LG 트윈스의 배려 속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던 최지만은 최근 일본프로야구(NPB)와 KBO 리그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는 뜻을 국내 취재진들에게 밝혀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최지만이 만약 한국 KBO 리그 복귀를 선택할 경우 2년의 해외파 유예 규정을 거친 뒤 뛸 수 있다. 병역 문제도 해결하고 뛰고 싶다는 의지까지 밝힌 것이다.
공교롭게 이 둘은 '야구명문' 인천동산고등학교 출신으로 선후배 사이다.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며 메이저리그 78승이라는 굵직한 족적을 남긴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을 배출한 학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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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선수단이 19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스쿨파크 야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 미국 FA 최지만이 LG 캠프를 방문,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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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의 타격 준비 모습. /사진=김진경 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