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우승 노리는 日, 결승서 韓 손꼽아 기다린다 "아시아 챔피언 되고 싶은 마음 강해" 성사될까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5.02.2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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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U-20 대표팀. /사진=일본축구협회 SNS
일본 U-20(20세 이하) 축구 대표팀이 2016년 바레인 대회 이후 U-20 아시아 무대에서의 9년 만에 정상 탈환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유조 쿠나쿠시(48) 감독이 이끄는 일본 U-20 대표팀은 오는 26일 중국 선전에 위치한 바오안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호주 U-20 대표팀과 2025 AFC(아시아축구연맹) U-20 아시안컵 4강전을 치른다.


일본은 지난 23일 열린 이란과의 8강전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한국 역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3-1로 앞선 상황에서 3-3 동점을 허용해 승부차기에서 3-1로 이겼다. 4강 무대는 중국을 꺾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를 잡은 호주, 한국, 일본이 올라왔다. 이 4개 팀은 오는 9월 칠레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세계대회)에 나선다.

스포츠 호치 등 일본 복수 매체들에 따르면 경기를 앞두고 일본 쿠나쿠시 감독은 화상 인터뷰를 갖고 "(이란을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준비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 역시나 긴장감 속에서 경기하는 것이 어떠한 연습보다 선수들의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되돌아봤다.

대부분의 선수가 2005년과 2006년생이 주축인 이번 대회 참가 선수들은 오는 9월 U-20 월드컵을 거쳐 오는 2028 LA 올림픽에 나갈 세대들이다. 쿠나쿠시 감독은 "세계 대회에 나갈 수 있게 되어 기뻤고 무엇보다 안심이 됐다. 그렇지만 아시아 챔피언이 되고 싶은 마음은 지금도 강하다"라고 말했다.


상황에 따라 한국과 리턴 매치가 성사될 수 있다. 한국이 사우디를, 일본이 호주를 나란히 이기면 결승전에서 한일 맞대결이 벌어진다. 조별 예선 D조 3차전에서 한국과 일본은 한 차례 맞붙었으나 1-1로 비겼다. 한국은 앞선 2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이미 8강 진출이 확정되었기 때문에 힘을 뺀 경기였다.

일본 U-20 대표팀 골키퍼인 루이 아라키(18·감바 오사카) 역시 "이번 대회 목표는 아시아 챔피언으로 세계 대회에 나가는 것이다. 준결승부터가 간단한 경기는 아니지만 우리들의 장점을 발휘해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 마찬가지로 우승이 목표다. 승부차기 승리를 만들어낸 골키퍼 홍성민(19·포항) 역시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지난 대회에서는 4강에서 떨어졌다. 이번에는 우승을 향해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이창원(50) U-20 감독 역시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사우디와 4강전은 (월드컵 출전에 대한) 부담을 덜어낸 경기다. 부담 없이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모든 걸 끌어내겠다. 앞으로 MZ 세대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또 도전하는데 많은 성원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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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원 U-20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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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과의 승부차기에서 선방한 뒤 기뻐하는 홍성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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