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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웬델켄의 모습. /사진=요코하마 베이스타즈 SNS |
웬델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에 위치한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25 메이저리그(ML) 시범경기에 4번째 투수로 등판해 0.2이닝 4피안타(1홈런) 1볼넷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1경기긴 하지만 시범경기 평균 자책점은 67.50으로 치솟았다.
이날 웬델켄은 2-2로 맞선 6회초 샌디에이고의 4번째 투수로 나섰다. 하지만 선두 타자 트레비스 얀코스키에게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은 뒤 그렉 알렌에게도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헌납하며 흔들렸다.
여기서 케빈 알칸타라에게 적시 2루타를 얻어맞은 웬델켄은 후속 제임스 트라이엔토스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지만 다음 니키 로페즈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마이클 부시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까지 얻어맞았다. 다음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웬델켄은 결국 타이슨 네이버스와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내야 안타 2개로 멘탈이 흔들렸고 그 결과는 참혹했다. 경기에서는 샌디에이고가 컵스에 5-10으로 졌다. 웬델켄은 패전 투수가 됐다.
웬델켄은 일본 무대에서 꽤 성공한 불펜 투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2023년과 2024년 두 시즌 동안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에서 89경기에 나서 평균 자책점 1.67로 준수했다. NPB 통산 홀드는 49개였고 세이브도 3개나 있다. 요코하마의 필승조에서 활약했다. 2024시즌 종료 후 재계약에 실패하며 일본 무대를 떠났다.
NPB에서 부활하는데 성공한 웬델켄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 2025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스프링캠프 초대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웬델켄의 메이저리그 성적은 144경기 10승 6패 1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00이다. 앞서 오클랜드와 애리조나에서 활약했던 웬델켄은 일본 무대의 성공을 기반으로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노렸지만 2025시즌 시범경기 첫 경기부터 난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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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델켄의 2025시즌 프로필 사진.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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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떠나기 전인 2022시즌 애리조나 시절의 웬델켄.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