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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드 영. /AFPBBNews=뉴스1 |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5일(한국시간) "빅리그 30개 팀의 26인 로스터는 거의 다 정해졌지만, 아직 마지막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며 개막 엔트리에 합류할 다크호스를 선정했다.
뉴욕 메츠에서는 제러드의 이름이 올라왔다. 그는 지난해 12월 메츠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에 복귀했다. 그는 2022년과 2023년 2시즌 동안 시카고 컵스에서 22경기를 뛰며 타율 0.210(62타수 13안타) 2홈런 8타점 OPS 0.725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
매체는 "제러드는 한국에서 하프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내고 메츠로 왔다"면서 KBO에서의 기록을 소개했다. 이어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백업과, 2루수 제프 맥닐의 플래툰으로 나올 수 있는 닉 마드리갈에는 밀린다"면서도 "제러드는 코너 내야수와 외야수 모두 경험이 많은 다재다능한 선수다. 파워도 과시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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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드 영.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팀의 기대대로 제러드는 두산 타선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후반기 38경기에 나선 그는 타율 0.326 10홈런 39타점 29득점, 출루율 0.420, 장타율 0.660, OPS(출루율+장타율) 1.080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주로 코너 외야수로 나서면서 전임자 라모스보다 월등히 나온 모습을 보여줬다. 8월 8일 LG전부터 4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는 괴력도 선보였다.
시즌 종료 후 당연히 두산도 재계약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제러드는 두산이 제시한 것보다 더 높은 수준의 조건을 원했고, 결국 재계약 대신 미국 재도전에 나섰다. 대신 두산은 빅리그 통산 45홈런의 외야수 제이크 케이브를 데려왔다.
한국에서는 주로 외야수로 나왔던 제러드지만, 메츠에서는 내야 백업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미 외야 한 자리는 '1조원 사나이' 후안 소토가 차지했고, 브랜든 니모와 스탈링 마르테 등 쟁쟁한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이에 제러드는 1루와 3루 백업을 보면서 로스터의 한 자리를 차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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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드 영.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