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SON 맨유로 안 보낼 걸? 보내더라도 사우디로!" 외신 분석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5.02.2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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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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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다니엘 레비 회장. /AFPBBNews=뉴스1
인도 매체가 손흥민(33·토트넘 핫스퍼)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이적설에 대해 분석해 눈길을 끈다.

인도 매체 더위크(The Week)는 24일(한국시간) "맨유가 다가오는 여름에 손흥민을 원한다고 한다. 박지성(44)의 길을 걷는다는 소문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인기 있는 인도, 특히 동남아시아에서도 그만큼 손흥민의 이적설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는 보도다.


이에 앞서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이날 "맨유가 다가오는 여름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을 영입하려는 충격적인 움직임을 준비하고 있다. EPL에서 검증된 공격수인 손흥민을 선수단에 추가하고 싶어한다. 리더십과 득점력, 다재다능함을 높이 평가하고 있고 측면과 중앙 모두 뛸 수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스페인 피차헤스를 인용해 전했다.

그만큼 이번 시즌 맨유의 공격력은 매우 빈약하다. 맨유의 이번 시즌 팀 30골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리그 최소 득점 6위다. 전임 감독인 에릭 텐하흐의 요청으로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하며 영입한 공격수인 라스무스 호일룬(리그 2골), 조슈아 지르크지(리그 3골) 등이 모두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미드필더 자원인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EPL 6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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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과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경기를 마친 뒤 서로 포옹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하지만 맨유가 손흥민을 영입하기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은 모양새다. 더위크는 "맨유는 자금력이 풍부한 사우디 구단과 경쟁해야 한다. 알 이티하드와 알 힐랄이 손흥민을 영입하는데 열의가 있으며 5000만 유로(약 749억원)를 기꺼이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적었다.


이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역시 같은 리그인 맨유보다 잉글랜드 밖으로의 이적을 선호할 것이다. 맨유를 소유하고 있는 이네오스 그룹 역시 베테랑 선수 대신 젊은 선수를 영입하려는 철학이 있다. 맨유 소유주는 손흥민을 영입하는 데 주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계속해서 손흥민이 떠난다는 보도가 나오는 이유는 토트넘과 계약 기간과 깊은 관련이 있다. 지난 1월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연장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토트넘이 갖고 있던 클럽 옵션을 발동시킨 것이다. 토트넘의 뜻에 따라 손흥민은 강제로 1년만 더 토트넘에 잔류한 것이다.

결국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2026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때문에 토트넘 입장에서는 손흥민의 이적료를 챙기려면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 이적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이적료 없이 보내는 것을 피한 셈이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손흥민을 둘러싼 이적설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이유다.

더위크 역시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1년 계약을 연장한 것은 어쩌면 이적 시장에서 가치를 높게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여겨진다"면서도 "손흥민은 과거 인터뷰에서 우상이었던 박지성이 뛰는 것을 보면서 맨유를 응원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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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과 박지성.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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