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살에 압도적 '김단비 천하', 8관왕 이어 통산 16번째 라운드 MVP 수상

신화섭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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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8관왕에 오른 김단비가 트로피에 입맞추고 있다. /사진=WKBL
24일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8관왕에 오른 김단비가 트로피에 입맞추고 있다. /사진=WKBL
35세의 나이에 압도적인 '김단비 천하'가 활짝 열렸다.

아산 우리은행 김단비가 정규리그 8관왕에 이어 시즌 마지막 라운드 MVP까지 거머쥐었다.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25일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MVP에 김단비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김단비는 기자단 투표 결과 총 87표 중 59표(67.8%)를 획득해 강이슬(KB스타즈·11표), 배혜윤(삼성생명·7표) 등을 제쳤다. 이번 시즌 들어 1, 2, 5라운드에 이어 4번째이자 프로 데뷔 후 개인 통산 16번째 라운드 MVP 수상이다. 이 부문 역대 최다인 박지수(27·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의 18회에 바짝 다가섰다.

김단비는 지난 2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6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31분 22초를 뛰며 17.8득점, 리바운드 10.2개, 스틸 2.8개, 블록 2.0개 등 4개 부문에서 전체 1위에 오르는 등 최고 활약을 펼쳤다. 소속팀 우리은행은 21승 9패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오는 3월 2일 시작되는 플레이오프(5전 3승제)에서 4위 KB스타즈와 맞붙게 됐다.

김단비(오른쪽)가 24일 정규리그 MVP를 수상하고 있다. /사진=WKBL
김단비(오른쪽)가 24일 정규리그 MVP를 수상하고 있다. /사진=WKBL
전날(24일) 열린 2024~2025 정규리그 시상식에서도 김단비는 단연 '별 중의 별'이었다. 그는 기자단 투표(116표)의 만장일치로 MVP의 영예를 안았다. 2022~2023시즌에 이어 2년 만이자 개인 통산 2번째 수상이었다.


더욱이 김단비는 이날 무려 8관왕에 오르며 시상식을 자신의 독무대로 만들었다. MVP를 비롯해 득점상과 리바운드상, 블록상, 스틸상, 맑은기술 윤덕주상, 우수수비선수상, 베스트5 포워드를 휩쓸었다. 8관왕은 지난 해 박지수에 이어 WKBL 역대 2번째 위업이었다. 이번 시즌 김단비는 29경기에서 평균 21.1득점, 리바운드 10.9개, 어시스트 3.6개, 블록 1.5개, 어시스트 3.6개를 기록했다.

시상대에 오른 김단비는 "그동안 'MVP다운 플레이를 또 보여줄 수 있을까'라고 생각할 정도로 압박을 많이 많았다. '그만둘까'하고 고민도 했다"며 "우리은행이 많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았고 선수단이 많이 바뀌었다. 그런데 첫 경기부터 체육관을 가득 채워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너무 힘들었는데 팬들이 응원해준 덕분에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최고의 성적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6라운드 MIP는 KB스타즈 이윤미(25)가 받았다. 그는 WKBL 심판부, 경기 운영 요원 투표에서 총 34표 중 12표를 얻어 박소희(하나은행·9표), 조수아(삼성생명·8표) 등에 앞섰다. 이윤미는 6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25분 34초를 뛰며 5.2득점, 리바운드 3.0개, 스틸 1.4개의 성적을 올렸다.

KB스타즈 이윤미(왼쪽).  /사진=OSEN
KB스타즈 이윤미(왼쪽).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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