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아파트' 경수진 "마동석이 추천, 원톱 주연 부담감 있었죠"[인터뷰①]

종로구=김나연 기자 / 입력 : 2025.02.2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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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진 /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백수아파트'의 배우 경수진이 원톱 주연의 부담감을 밝혔다.

25일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백수아파트'의 배우 경수진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백수아파트'는 동네를 휘젓고 다니며 정의를 구현하고자 하는 백수 거울이 새벽 4시마다 아파트에 울려 퍼지는 층간 소음의 정체를 찾기 위해 이웃들을 조사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코믹 추적극. 경수진은 24시간이 모자란 오지라퍼 거울 역을 맡았다.

이날 경수진은 제작자 마동석에게 역할을 추천받았다며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촬영하면서 마(동석) 선배님이 '네가 어울릴 만한 배역이 있다. 네가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다가 실제로 미팅을 한 건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촬영이 끝나고였다. 이루다 감독님이 패기가 넘치고, 남다르다는 걸 느꼈다. 잘 찍을 수 있다는 패기가 저에게는 크게 다가왔던 것 같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캐릭터가 잘 맞는다고 해도 시나리오가 궁금해야 한다. 제 캐릭터도 좋았지만 모든 캐릭터가 생동감 있으면서 이야기의 흐름이 스프디하게 넘어가는 것들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궁합이 잘 맞았던 것 같다.


'백수아파트'에서 원톱 주연을 맡은 경수진은 "사실 부담감이 컸고, 크랭크인되기 전에 감독님과 대화도 많이 하고, 캐릭터들과 신 바이 신 리딩을 하며 캐릭터 간 조화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영화의 재미 요소를 잘 살려보고자 많은 노력을 했다"면서 "촬영장에서도 감독님과 한 몸이 된 것처럼 했다. 준비 과정을 통해 크랭크인되고, 촬영하면서도 합을 맞춰나가는 과정이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즐거웠다. 특히 케미가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원톱 주연이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첫신부터 마지막 신까지 다 나온다. 춘천에서 한 달 반 정도 있고, 집에 들어가지도, 잘 먹지도 못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러닝을 했다. 체력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많이 소진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나 혼자 산다'에서 '경반장' 역할로 많은 관심을 받은 경수진은 실제 성격이 캐릭터에 투영됐다고 밝혔다. 그는 "마동석 선배님도 그런 모습을 보고 제안하신 것 같다"며 "선배님은 제 얼굴을 1800번 정도 보셨다고 한다.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도 그렇고, '백수아파트'도 편집본을 많이 보셨기 때문이다. 영화를 보고 난 후에는 재밌다고, 잘 될 것 같다고 응원해 주셨다. 어제도 선배님, 배우들과 소소하게 쫑파티를 했는데 다들 너무 잘했다고 해주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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