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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무스 호일룬 기록. /사진=영국 더 선 갈무리 |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맨유는 호일룬의 미래에 우려를 표했다. 그를 방출 명단에 올렸지만, 매각되지 않을 가능성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맨유는 2025~2026시즌에 앞서 호일룬을 현금화할 것이다. 완전이적이 불가능하면 임대 제안도 들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2022년 8월 맨유는 호일룬을 영입하기 위해 세리에A의 아탈란타에 7200만 파운드(약 1300억 원)를 지불했다. 덴마크 괴물 스트라이커라 불린 호일룬은 큰 기대를 안고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호일룬은 맨유의 기대를 완전히 저버렸다. 2024~2025시즌에서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경기에 나서 2골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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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무스 호일룬이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 중 볼 트래핑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구단 내부에서도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 매체는 "코칭 스태프들도 호일룬에 좌절감을 느끼기 시작했다"며 "특히 코치 중 한 명은 2월 초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0-1 패)에서 호일룬의 경기력에 분노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폭로했다.
팬들도 등을 돌렸다. 맨유는 지난 에버튼과 EPL 경기에서 0-2로 밀리고 있었다. '더 선'에 따르면 호일룬이 교체되자 맨유 원정팬들은 환호성을 내질렀다. 심지어 맨유는 호일룬을 교체한 뒤 두 골을 내리 넣으며 2-2 무승부를 거뒀다.
일단 감독은 호일룬을 감쌌다. 후벵 아모림(40) 맨유 감독은 "이건 팀 문제다. 호일룬은 항상 득점할 수 있는 선수다"라면서도 "다음 경기에서도 그가 뛸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굴욕적인 비교까지 나왔다. 호일룬의 공격 지표는 과거 맨유에서 활약했던 오른쪽 풀백 아론 완비사카(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보다 떨어졌다. 수비수인 완비사카는 올 시즌 25경기에서 2골을 비롯해 패스 983회, 태클 44회 등을 기록했다. 호일룬은 이 기간 21경기에서 패스 204회와 파울 11회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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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무스 호일룬(왼쪽)이 에버튼과 프리미어리그 경기 중 교체되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