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진 안방 복귀..'라이딩 인생', '대치맘' 드라마 버전? "모든 세대 공감" [종합]
허지형 기자 / 입력 : 2025.02.25 15:1025일 오후 지니TV, ENA 새 드라마 '라이딩 인생'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전혜진, 조민수, 정진영, 전석호, 김철규 감독이 참석했다.
'라이딩 인생'은 딸의 '7세 고시'를 앞둔 열혈 워킹맘 정은이 엄마 지아에게 학원 라이딩을 맡기며 벌어지는 3대 모녀의 '애'태우는 대치동 라이프를 그린 드라마다.
이날 김철규 감독은 "대치동으로 상징되는 사교육 현장 한복판에 뛰어든 모녀의 3대의 이야기다. 사교육 문제를 다룬 드라마는 많이 있었는데 이전의 작품들과 다른 점은 사교육의 대상이 유치원생이라는 점이다. 요새 '7세 고시'라는 말이 유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수지 씨의 영상처럼, 어마어마한 조회수를 기록해 아실 텐데,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에 유치원생이 토익을 풀고 니체의 철학에 대해 영어로 토론하는 것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는 많이 생각하게 된다"며 "명문 대학 강의실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을 유치원생 학원에서 모습을 보게 된다. 이것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생각하게 되는 것이 드라마의 출발선이 되는 것 같다. 주제 의식만 강조하는 드라마는 아니다. 굉장히 따뜻하고 경쾌하고 유쾌한 사랑스러운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워킹맘 정은 역의 전혜진은 "오랜만에 만나 뵙게 됐다"며 인사를 건넸다. 전혜진은 남편인 배우 이선균과 사별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집중시켰다.
워킹맘 정은 역을 맡은 그는 "험난한 현실에서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라며 "소속사 대표님이 이정은이라 영향을 받기도 했고, 아이의 엄마다 보니까 엄마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되면 눈길을 끌 수밖에 없었다. 명성이 자자한 감독님이 하신다고 같이 하고 싶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아동 미술 치료사이자 정은의 엄마 윤지아 역의 조민수는 "이제야 내 인생을 사는데 또 다른 육아를 살아가야 하는 인물을 맡았다"라며 "처음에는 경험하지 못한 거라 거부스러웠다. 어떠한 사람을 표현하는 직업군이라 윗세대의 상황을 표현해보고 싶었다. 자꾸 읽다 보니까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두 사람의 모녀 호흡은 어땠을까. 전혜진은 "지아랑 정말 잘 맞는다. 같이 한다고 해서 너무 좋았다. 그동안 봤던 엄마랑 다르게 독립적이다. 이렇게 센 캐릭터의 엄마가 있나 싶을 정도로 선배님과 정말 잘 맞는다"고 말했다.
조민수는 "많이 얘기는 안 했지만 그냥 통하는, 알 것 같아서 현장이 다른 색깔로 꾸며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가끔 연기를 하다 보면 욕심을 내는 경우가 있는데 서로 배려하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정진영은 한국대 영문과 교수 이영욱 역으로 분했다. 그는 "세상이 험악해져서 피튀기는 이야기가 많다. 감정을 잘 따라가는 고운 이야기라서 선택했다. 무엇보다 멜로이지 않나"라고 "할머니와 함께하는 멜로라서 선택했다"고 전했다.
전석호는 정은의 남편 홍재만 역을 맡았다. 그는 "라인업을 보면 안 할 이유가 없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 저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모르겠지만 계속 회자가 될 작품이 될 거 같다"고 밝혔다.
전혜진과 부부 호흡을 맞춘 그는 "제 성격이랑도 비슷하지만 조금만 움직여도 같이 숨 쉬어야 한다. 멀리 떨어져 있으면 혼난다. 착 붙어 있다. 그림자처럼 있으려고 했다. 워낙 경험도 많고 저 같은 아이를 잘 다룰 줄 아는 거 같다. 3대 모녀 속에 있다 보면 저절로 제 역할이 잡혀간 것 같다"고 했다.
전혜진은 드라마 관전 포인트에 대해 "엄마(지아)한테 섭섭하게 많았다. 지아가 저를 혼자 키웠기 때문에 감내하는 부분도 있었고, 그런데 어쩔 수 없이 같이 육아 뛰어들고 하는데 또 섭섭함이 생기게 되더라. 화해하고 눈물도 흘리고 안아주고, 풀어가는 과정이 누구나 봐도 공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짚어줬다.
끝으로 김 감독은 "눈으로 보고도 잘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강남의 교육 상황은 놀라울 정도로 수준이 높고, 저런 교육을 아이들이 따라간다는 것이 놀랍다. 살벌한 경쟁 상황에서도 아이들은 너무 천진난만하고 귀엽고 사랑스럽다. 그런 아이들을 위해 모든 걸 다 바쳐 헌신하는 부모 세대, 또 그 부모를 풍파를 이겨내고 키워낸 웃어른들의 지혜 등 세대가 조화롭게 배치됐다. 드라마를 보시는 분들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세대별로 보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되면 바랄 게 없다.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딩 인생'은 오는 3월 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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