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타석 홈런-사이클링 히트' 미래 거포 유망주, '337홈런' 감독 아래서 잠재력 마침내 터트리나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5.02.2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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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한결(왼쪽)과 한재환.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선수 시절 거포였던 이호준(49) 감독이 부임한 NC 다이노스가 '미래 오른손 거포' 박한결(21)과 한재환(24)의 성장세에 웃을 수 있었다.

박한결은 24일 경남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송원대와 평가전에서 5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1루타-홈런-3루타-2루타로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를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박한결은 다음 타석에서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이후 중견수 플라이로 잠시 숨을 고른 그는 4번째 타석에서 3루타를 기록했고, 마지막에는 2루타를 만들면서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맹타를 휘두른 박한결은 구단을 통해 "훈련 기간 동안 중견수 방향으로 멀리 보내는 연습을 한 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첫 경기여서 큰 의미를 두고 있진 않지만, 계속해서 강하고 좋은 타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1군 스프링캠프에서는 타이강 호크스와 연습경기에서 3-19로 대패했지만, 한재환의 활약은 한 줄기 희망이었다. 6번 타자 겸 3루수로 나섰던 김휘집(23)을 대신해 경기 중반부터 출전한 그는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8회 2번째 기회에서 중견수 방면 2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점수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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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NC 1차 스프링캠프 야수 MVP 한재환.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박한결과 한재환은 모두 NC가 우타 빅뱃으로 육성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경북고를 졸업하고 지난 2023년 입단한 박한결은 "장타 생산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경험을 좀 쌓다보면 분명히 성장 가능성이 크다"(강인권 전 감독)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기대를 모았다. 지난해에는 1군 28경기에서 타율 0.185로 저조했지만, 12개의 안타 중 홈런이 7개나 될 정도로 장타력을 뽐냈다.

한재환은 2020년 입단 후 지난해 9월에야 1군에 데뷔할 만큼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래도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는 90경기에서 타율 0.264, 15홈런 48타점, OPS 0.780으로 남부리그 홈런 2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8월 30일 고양 히어로즈(키움 퓨처스팀)와 경기에서는 4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이름을 알렸다. 이에 9월 하순 정식선수로 등록돼 1군 경험도 했다.

박한결은 상무 야구단 입단 테스트로 인해 해외 캠프에 가지 못했지만, 한재환은 1군 캠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감독은 타격에 특화된 한재환을 위해 단체 훈련을 제외한 시간에는 타격 훈련을 진행하게 할 뜻을 밝혔다.

한재환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주장 박민우(32)는 "야수는 한재환 선수가 눈에 띈다. 옆에서 보는데(한재환 1루, 박민우 2루) 수비도 공격도 다 좋다. (한)재환이도 지난해 1군에서 경험했고, 앞으로 1군에서 경기를 이끌 선수들이 나와야 하는데 그중 하나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미국 애리조나 1차 캠프의 MVP로도 선정됐다.

이 감독은 선수 시절 통산 337홈런을 터트린 정도로 거포로 이름을 날렸다. 그런 사령탑 아래에서 미래의 홈런 타자들이 실력을 가다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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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결.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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