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오라더니' 무리뉴, 인종차별 사고 쳤다... 상대 벤치 향해 "원숭이처럼 뛰어오르네", 심판한테도 '독설'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2.2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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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왼쪽) 감독과 손흥민. /AFPBBNews=뉴스1
조제 무리뉴(62) 페네르바체 감독이 인종차별 언행으로 구설에 올랐다.

튀르키예의 대표적 라이벌 관계인 갈라타사라이와 페네르바체가 25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람스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25라운드 '이스탄불 더비'에서 0-0으로 비겼다.


문제는 경기 후 불거졌다. 갈라타사라이는 이날 공식 채널을 통해 "무리뉴 감독이 페네르바체로 온 뒤 지속적으로 튀르키예 국민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무리뉴 감독이 내뱉은 말은 비도덕적인 수준을 넘어섰다. 비인간적이다"라고 비판했다.

갈라타사라이는 "무리뉴 감독이 내뱉은 인종차별적 발언에 대해 형사 소송을 제기할 것이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에도 공식 항의서를 보내겠다. 튀르키예축구협회에도 항의하겠다"라고 강경 대응할 것을 전했다. 그러면서 "페네르바체도 어떻게 입장을 밝힐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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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무리뉴 감독이 지난 12월 25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쉬크리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 대 페네르바체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심판에게 항의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구단은 무리뉴 감독이 어떤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영국 BBC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갈라타사라이 벤치를 향해 "마치 원숭이처럼 뛰어다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갈라타사라이는 심판에게 고마워해야 한다. 경기 1분 만에 선수가 다이빙을 하더라. 벤치에서 그들은 마치 원숭이처럼 뛰어올랐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양측의 요청으로 튀르키예 심판이 아닌 슬로베니아 심판이 경기를 진행했다. 무리뉴는 "만약 주심이 튀르키예 사람이었다면 우리 19살 수비수 유슈프 아크치체크는 옐로카드를 받았을 것이다. 5분 뒤에는 그를 교체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심판 대기실로 찾아가 튀르키예 심판에게 "당신이 심판을 봤다면 오늘은 정말 재앙이 됐을 것이다"라고 면박을 주기도 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과거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손흥민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지난 12일 튀르키예 '데일리 사바흐'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지난 겨울부터 손흥민에게 관심을 나타냈고 페네르바체는 손흥민의 이적 조건을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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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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