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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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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왼쪽)과 이고은이 득점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
흥국생명은 25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6라운드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1(25-14, 25-18, 20-25, 25-21)로 이겼다.
우승이 코앞이다. 승점 3을 추가한 흥국생명은 31경기 26승 5패 승점 76으로 정규리그 우승까지 승점 1만을 남겨 뒀다. 오는 26일 2위 정관장(30경기 21승 9패 승점 58)과 GS칼텍스의 경기 결과에 따라 흥국생명이 조기 우승을 확정할 수도 있다. IBK기업은행은 8연패에 빠졌다.
흥국생명은 주포 네 명이 두자릿수 이상 득점에 성공하며 IBK기업은행을 제압했다. 김연경은 서브 득점 2점 포함 팀 내 최다 20점을 올렸다. 투트쿠도 20점을 작렬했다. 정윤주가 12점을 보탰다. 피치는 10점을 올렸다. IBK기업은행에서는 빅토리아가 31점을 퍼부으며 분전했다.
앞서 김연경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마지막 시즌 통합 우승까지 노릴 만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경기 초반부터 김연경의 정교한 스파이크가 터졌다. 2연속 서브 득점으로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흥국생명이 4-1로 앞서나갔다.
4-6까지 추격하던 IBK기업은행은 실책성 플레이로 점수를 연달아 헌납했다. 네트 터치에 이어 포지션 폴트까지 나오며 연속 실점했다. IBK기업은행은 6점을 내면서 범실만 5개를 기록했다. 점수는 7-14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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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가운데).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
범실로 세트를 내줬다. 흥국생명이 25-14로 1세트를 가져갔다. IBK기업은행은 첫 세트에만 11범실을 기록했다.
2세트 초반 IBK기업은행이 반격에 나섰다. 최정민과 이소영의 오픈이 꽂히며 리드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투트쿠의 공격 점유율을 올리며 받아쳤다.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의 서브가 성공하며 흐름을 잡았다. 8-5 3점 차로 격차를 벌렸다.
경기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IBK기업은행의 경기력이 올라오자 흥국생명이 흔들렸다. 주포 빅토리아의 공격력이 올라오며 13-8로 달아났다.
흥국생명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정윤주가 연속 득점을 작렬하며 13-15까지 맹추격했다.
기세가 올라온 IBK기업은행이 끝내 세트 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오히려 2세트 막바지 점수를 더 벌린 IBK기업은행이 25-18로 2세트를 따냈다. 빅토리아는 12점을 몰아치며 2세트를 지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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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첼로 아본단자(왼쪽) 흥국생명 감독이 작전 지시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IBK기업은행이 빅토리아의 맹공에 힘입어 12-12로 따라잡았다. 분위기를 탄 IBK기업은행이 18-15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클러치 상황에서 김연경의 노련미가 빛났다. 정확한 리시브에 이어 직접 공격까지 마무리하며 19-18 리드를 다시 가져왔다.
흥국생명이 3세트를 이기며 리드를 되찾았다. 3세트 막바지 집중력이 살아난 흥국생명이 4점을 냈다. 3세트는 25-20으로 끝났다.
4세트 초반에는 투트쿠의 맹공이 이어졌다. 홀로 3연속 득점을 책임지며 흥국생명에 8-5 리드를 안겼다. 흥국생명은 9-9로 쫓겼지만, 정윤주의 연속 득점과 김연경의 퀵오픈까지 더해 17-13 4점 차로 앞섰다. 김연경의 득점으로 흥국생명이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반전은 없었다. 흥국생명이 홈에서 승점 3을 추가하며 정규리그 우승 코앞까지 다가갔다. 매직 넘버 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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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