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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고 던지던 마에다의 모습. /AFPBBNews=뉴스1 |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 이동을 다루는 매체인 MLB트레이드루머스는 25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선발 로테이션 구도를 분석하며 마에다에 대해 "2024시즌 끔찍한 시즌을 보냈다. 부진한 성적 끝에 지난해 7월부터 로테이션에서 자리를 잃었다. 심지어 포스트시즌 로스터에서도 제외됐다. 마이너리그를 보낼 수 없는 선수기 때문에 경쟁에서 이겨내지 못할 경우 방출이나 롱릴리프 후보가 될 것"이라고 했다.
히로시마 도요카프 유니폼을 입고 일본판 사이영상인 사와무라상을 두차례나 받아 일본프로야구(NPB)에서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던 마에다는 2016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비슷한 또래의 한국 투수 류현진(38·한화 이글스)과도 함께 다저스 한솥밥을 먹으며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특히 2020시즌을 앞두고는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했고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2020년 정규시즌 11경기에 나서 6승 1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해 아메리칸 사이영상 2위에 오르기도 했다. 2021시즌엔 미네소타의 개막전 선발 투수에도 낙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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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덕아웃에서 함께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류현진(왼쪽)과 마에다. /AFPBBNews=뉴스1 |
2024시즌을 앞두고는 디트로이트와 2년 계약을 맺으며 이적했지만 29경기 가운데 17경기에만 선발로 등판해 3승 7패 평균자책점 6.09의 처참한 성적을 남겼다. 특히 탈삼진율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미네소타 시절 탈삼진율은 27.3%였는데 디트로이트 시절은 19.8%로 감소했다.
마에다는 2025시즌을 앞두고 험난한 선발 경쟁을 펼쳐야 한다. 1년 1000만 달러(143억원)의 잔여 계약을 남겨놓고 있지만 디트로이트는 에이스 타릭 스크발을 그대로 지켰고 FA 우완 투수 잭 플래허티까지 영입하며 로테이션을 채웠다. 3선발 역시 우완 리스 올슨이 맡을 것이 유력하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디트로이트는 시범경기에서 마에다에게 기회를 부여할 것이다. 그래도 1000만 달러의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희망은 여전히 품고 있다"라고도 했다.
우선 이번 시즌 첫 출발이 좋은 마에다였다. 지난 23일 필라델피아전에 선발 등판한 마에다는 2이닝 동안 30구를 던지며 피안타 없이 4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과연 마에다가 2025 정규시즌에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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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 마에다의 프로필 사진.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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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열린 경기에서 마에다(오른쪽)가 교체되고 있는 모습.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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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시즌 마에다(왼쪽)와 류현진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