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처럼 너도 서럽구나' 34살 데 브라위너, 맨시티서 쫓겨난다 "선수 나이 들면 어쩔 수 없어"... 美 샌디에이고행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2.2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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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데 브라위너. /AFPBBNews=뉴스1
손흥민(33·토트넘)과 함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주름잡았던 케빈 데 브라위너(34·맨체스터 시티)도 세월을 이길 수 없다.

영국 TBR풋볼은 24일(한국시간) "데 브라위너가 맨시티를 떠난다. 다음 시즌부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신생팀 샌디에이고FC에서 뛸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데 브라위너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가장 위대한 미드필더 중 하나였다. 하지만 올 시즌이 끝나고 계약이 만료되면 맨시티를 떠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데 브라위너와 이미 협상을 진행 중이다. 매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팀들도 데 브라위너를 원했지만 케빈의 선택은 캘리포니아였다"라고 전했다.

영국 '팀토크'도 25일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선수 여럿을 영입한 맨시티는 올 여름부터 리빌딩을 시행할 것이다. 데 브라위너 같은 베테랑 선수는 더 이상 함께하지 못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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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데 브라위너(왼쪽)와 손흥민. /AFPBBNews=뉴스1
데 브라위너와 맨시티의 계약은 올 시즌까지다. 지난 수년간 EPL을 대표하는 미드필더였던 데 브라위너지만 나이가 들면서 부상에 허덕였다. 경기력도 예전만 못한 게 사실이다. 올 시즌 리그 18경기 출전해 2골6도움을 기록 중이다.

매체는 "데 브라위너는 EPL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였지만 아쉽게도 전성기 시절은 지나갔다"고 평했다.

매체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로이 킨은 "선수가 나이가 들면 특히 미드필더가 힘든 시기를 겪는다. 이럴 땐 감독이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일부 베테랑 선수들은 올 시즌이 끝나면 맨시티를 떠날 것이다.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다"라고 말했다.

'토트넘 캡틴' 손흥민도 동병상련이다. 서른셋에 접어든 손흥민도 올 시즌 '에이징 커브'(노화에 따른 기량 저하) 논란이 불거지며 토트넘과 장기 계약을 맺지 못했다. 손흥민도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네르바체 등 여러 팀과 연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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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데 브라위너가 EPL 우승 트로피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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