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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화면 |
2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가수 변진섭, 김정민, 송가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상민은 김정민에게 "아내를 차태현 결혼식장에서 만났냐"고 물었다.
김정민은 "차태현 결혼식장에서 만난 건 아니고, 그 결혼식에 참석을 했다가 '동생들 다 결혼하는데 난 뭘 하고 있나'라는 자괴감이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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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화면 |
이어 "만난 지 이틀째였는데 (아내가) 한국 시골이 보고 싶다고 해서 같이 갔는데 밤이 깊어서 하늘에 별만 보였다. 시골이라 길이 잘 안 보여서 '여기서 자고 가자'고 했다. 방 두 개인 객실을 빌려서 하룻밤을 묵었다"고 전했다.
또한 "서로를 몰라도 괜찮은 백지 상태인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면서 "결혼 생활 18년 동안 서로 언어가 달라 대화를 못 하던 시기가 가장 행복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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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화면 |
변진섭은 "아내가 처음 만났을 때 대학교 1학년이었다"며 "아내가 선수촌 생활을 하며 성실한 모습, 순수한 느낌이 마음에 들더라. 그래서 '우리 한번 더 보자'고 해서 바로 연애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이상민이 "그때 변진섭이 '나를 사랑하는 게 아니면 여기서 끝내자'고 했다더라"고 묻자 변진섭은 "마냥 데이트만 할 게 아니라 확인을 하고 싶었다. 순수하게 '사랑이 아니라면 여기서 끝내자'고 했다. 그러면 아내가 붙잡을 줄 알았다. 그런데 아내가 '죄송해요'라고 하더니 차 문을 딱 닫고 가버리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멍하게 있다가 다시 '주영아, 놀랐지. 오빠가 미안해'라고 삐삐를 했다. 이후로 프러포즈 할 때까지 계속 눈치가 보이더라. 그 분위기가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 같다. 이상하게 눈치를 보게 된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