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한 경고 받다니" 日 쿠보 '가랑이 사이 개인기→환상골' 넣고도 '혹평'... "유니폼 왜 잡아당겨?" 바르셀로나전 못 뛴다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2.2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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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보 다케후사. /AFPBBNews=뉴스1
쿠보 타케후사(24·레알 소시에다드)가 환상골을 넣고도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소시에다드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어디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스페인 라리가' 25라운드 원정에서 레가네스를 3-0으로 꺾었다. 이로써 소시에다드는 승점 34(10승4무11패)로 리그 9위에 자리했다.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쿠보는 후반 21분 교체될 때까지 약 66분을 소화하며 1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쿠보는 공식전 36경기에 출전해 7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1-0으로 앞선 후반 3분 쿠보는 환상골을 넣으며 팬들의 함성을 이끌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쿠보는 상대 가랑이 사이로 볼을 빼낸 뒤 페널티박스 안까지 돌파했다. 수비수와 다시 맞닥뜨린 쿠보는 개인기로 상대를 접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선수와 불필요한 언쟁으로 경고를 받은 건 옥의 티였다. 후반 17분 박스 안으로 돌파하던 쿠보는 레나토 타피아와 볼경합 중 넘어졌다. 로지에가 '헐리웃 액션을 하지 말라'는 듯 쿠보의 얼굴 가까이 소리치자, 화가 난 쿠보는 타피아의 유니폼을 잡아당겼다. 주심은 두 선수에게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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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소시에다드 공격수 쿠보 타케후사. /AFPBBNews=뉴스1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쿠보'는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87%(20/23회), 드리블 성공 2회, 지상볼 경합 성공 8회 등을 기록했다. 몸싸움에 적극적이었던 쿠보는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파울(5회)을 기록했다.

풋몹은 쿠보에게 상위권 평점인 8.0을 부여했다. 최고 평점은 소시에다드 수문장 알렉스 레미로가 받았다.

스페인 '엘 데스마르케'는 경기 후 "쿠보는 짜릿한 플레아를 펼쳤고 많은 드리블로 위험을 만들었다. 후반전에 팀을 승리로 이끄는 멋진 골을 넣었다"고 호평했다.

하지만 쿠보는 경고 누적 징계로 오는 3월 3일 바르셀로나와 원정 경기에 결장한다. '엘 데스마르케'는 "쿠보는 페널티킥(PK)을 얻으려다 타피아와 몸싸움을 벌여 멍청한 옐로카드를 받았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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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중인 쿠보 타케후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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