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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선수단. /사진=KBL 제공 |
KCC는 26일 오후 7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 2024~202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상대전적은 KCC가 3승 1패로 앞서고 있다.
이날 경기 전 기준 KCC는 올 시즌 15승 24패(승률 0.385)를 기록하며 7위에 위치하고 있다. 비록 7연패에 빠져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6위 원주 DB 프로미(17승 21패)와는 2.5경기 차다. 아직 15경기가 남아있어서 6강의 꿈을 포기할 시점은 아니다.
하지만 KCC는 부상에 발목이 잡히며 시작부터 기가 꺾였다. 주축 선수 최준용(31)이 2월 중순 왼쪽 무릎 바깥쪽 반달 연골 손상과 대퇴골 골멍 진단을 받으며 3월 초까지는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 힘겹게 부상에서 돌아온 송교창(29)도 무릎에 물이 차면서 통증이 재발해 26일 게임에 결장할 예정이다. 여기에 수비에서 팀에 기여했던 김동현(23)의 어깨 부상도 낫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여준형(25)마저 어깨를 다쳐 전태영(30)이 1군에 올라왔다.
그러면서 KCC의 계획도 꼬이고 말았다. 당초 KCC는 국가대표 브레이크 기간 장기 부상에서 컴백한 최준용, 송교창이 새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33), 도노반 스미스(32)와 호흡을 맞출 계획이었다. 그러나 두 선수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면서 지난 19일 연세대와 연습경기에는 국내선수 5명(허웅, 에피스톨라, 정창영, 이주영, 전준범)과 외국인 2명만 뛰었고, 이틀 뒤 경기는 취소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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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최준용(왼쪽)과 송교창. /사진=KBL 제공 |
시즌 내내 이어지는 부상의 굴레에 내부에서도 아쉬움이 가득하다. 주장 정창영(37)은 "정말 아쉽다. 완전체로 제대로 해본 적이 없다"면서 "물론 부상당한 선수들이 제일 화가 나고 아쉽지만, 팀으로 봐도 다같이 모여서 재미있는 농구를 해야하는데 그게 아쉽다"고 털어놓았다.
물론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지난 시즌에도 완전체 슈퍼팀을 6라운드 내내 꾸리진 못했다. 하지만 이 정도로 주축 자원이 길게 이탈한 건 아니었다. 그러면서 지고 있어도 뒤집을 것 같던 KCC의 폭발력도 나오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지나간 건 지나간 일. 이제는 남은 선수들로 선전을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사실 KCC는 최준용과 송교창이 없던 4라운드 중반, 중상위팀인 SK와 DB, 한국가스공사를 연달아 꺾고 3연승을 질주한 바 있다. 그때의 기억을 되살릴 수 있다면 충분히 반등을 노려볼 수 있다.
그렇기에 소노전을 비롯해 28일 KT전, 3월 2일 SK전이 KCC에게는 너무나도 중요하다. 특히 이 3경기가 끝나면 다시 열흘 간의 휴식을 할 수 있고, 그 사이 부상 선수들의 복귀를 기다릴 수 있다. 정창영 역시 "3경기가 6강 진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연패를 끊는 게 중요하다. 정창영은 "빨리 연패를 끊어야 한다. 그 경기를 이기면 6강 희망도 가져가면서 분위기 쇄신도 할 수 있다.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중요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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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선수단. /사진=KBL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