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허세 가득 강하늘의 원맨쇼 [종합]

배우 강하늘ㅇ 26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스트리밍'(감독 조장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질문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강하늘)'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 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스릴러 '스트리밍'은 3월 21일 개봉한다. /2025.02.26 /사진=이동훈 photoguy@

'미담 제조기' 강하늘이 허세 가득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2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스트리밍'(감독 조장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강하늘은 이날 제작보고회에 배우로 홀로 참석, 조장호 감독과 함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스트리밍'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 강하늘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으로 분해 한 번 문 사건은 절대 놓지 않는 집요함과 작은 단서도 놓치지 않는 예리함, 전문성이 돋보이는 프로파일링 실력을 선보인다.

이날 강하늘은 영화의 특성을 살려 라이브로 스트리밍을 하며 극장에 등장했다. 강하늘은 "제가 안녕이라고 하면 '안녕' 해주세요"라며 취재진의 참여를 유도하기도 했다. 강하늘은 "스트리밍을 하면서 등장하는 이 기획을 듣고 처음에는 놀랐다. 이게 되는건가 싶었다"라며 "정말 제작보고회를 나 혼자 하는구나. 그래서 이런 기획이 필요하구나 생각이 들더라. 시작을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하면 재밌을 것 같았다. 그냥 아무말이나 해야지 생각하고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강하늘, 조장호 감독이 26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스트리밍'(감독 조장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강하늘)'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 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스릴러 '스트리밍'은 3월 21일 개봉한다. /2025.02.26 /사진=이동훈 photoguy@

강하늘은 "대본을 처음 보고 '이게 뭐지?' 싶었다. 대본도 스트리밍처럼 1인칭 형태로 돼 있어서 제가 지금까지 본 대본과 달랐다. 되게 좋은 기분이고 신선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해보고 싶었다"라고 작품 선택 이유를 털어놨다.

강하늘은 구독자 수 1위의 스트리머로 영화를 이끌며 역대급 씬과 대사를 소화했다. 강하늘은 "라이브 방송이라 대사가 많다. 대사량이 어마어마 했다. 솔직히 좀 많긴했다. 영화에서는 만나기 힘든 정도의 대사량이었다. 공연이나 연극은 독백도 많으니까 대사가 많지만 영화는 보통 이정도는 없다. 첫번째 장면에서 A4 두 세장이 넘더라"라고 말했다.

조장호 감독은 "대사가 많다고 해서 좀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는데 강하늘씨가 '저만 믿으라'고 하더라. 그리고 촬영할 때 대사를 다 외워왔다. 정말 똑똑한 배우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조장호 감독은 강하늘에게 감탄한 순간이 있느냐는 질문에 "저는 대사 외우는 모습을 보고 감탄했다. 대사가 정말 많은데 그게 간단하지 않다. 대사량도 진짜 많고 또 촬영장에 따라 바뀌었다. 대사를 상황에 따라 도려내고 주입하고 했는데 깜짝 놀랄만큼 잘해줬다"라며 "제가 살면서 만난 머리 좋은 사람 3명 중 한 명이다"라고 말했다. 진행을 맡은 박경림이 "보통 가장 머리 좋은 사람이라고 하는데 그건 아닌가"라고 묻자 강하늘은 "가짜 뉴스는 안된다"라고 쑥쓰러워했다.

이어 강하늘 미담 업데이트를 해달라는 질문에 조장호 감독은 "저희 분장실장님이 행복하다고 하더라. 보통 다른 촬영장에서 다른 배우들과 하면 긴장해서 밥도 잘 못먹는데 강하늘 배우와 하면 아무렇게나 해도 좋을 정도라고 하더라. 그만큼 좋은 배우다. 현장에서 스태프들에게 서글서글하게 다가간다"라며 "잘 어울리다가 촬영이 끝나면 식사만 끝나고 방으로 간다. 그리고 한 밤중에 문자가 와서 '내일 이 장면 이렇게 하면 좋겠다'라고 한다. 굉장히 성실하다. 말로만 그런게 아니라 실제 삶이 정제돼 있다. 굉장히 젊은 나이인데도, 깜짝 놀랐다"라고 전했다. 박경림은 "강하늘 배우는 상대방을 편하게 만들어 주고 카메라 안과 밖이 같다"라고 정리했다.

배우 강하늘ㅇ 26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스트리밍'(감독 조장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질문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강하늘)'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 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스릴러 '스트리밍'은 3월 21일 개봉한다. /2025.02.26 /사진=이동훈 photoguy@

강하늘은 온 몸에 문신 가득, 허세 가득한 모습으로 변신을 꾀했다. 밉상과 귀여움의 중간쯤 어디의 모습을 보여준다. 강하늘은 "저는 우상 같은 사람은 친구로 두지 않겠다는 마음이 든다. 연기를 하며 '내가 싫어하는 인물이 어떤 느낌이었지' 하는 생각으로 만들었다. 내가 가까이 하기 싫은 사람의 모습이 우상에 많이 들어가 있다"라고 밝혔다.

강하늘은 "막 말하면서 자신감 가득한 이글이글한 눈빛과 내 말이 다 맞아 하는 느낌이 있다. 제가 가까워하기 어려워하는 분들인데 그런 모습을 많이 담아내려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스트리밍'은 내달 2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