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후보, 신뢰 약속 "질책 잊지 않겠다, 더 낮은 자세로 축구인들과 소통" [선거 현장]

신문로=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2.26 13:53
  • 글자크기조절
image
정몽규 후보. /사진=뉴시스 제공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정몽규(63) 후보가 신뢰 회복을 강조하며 더 낮은 자세로 축구인들과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 2층 다목적 회의실에서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를 개최한다. 정 후보를 비롯해 신문선 후보(67), 허정무(70) 후보가 약 4개월 동안 선거운동을 펼쳤다. 치열했던 3파전도 막을 내릴 전망이다.


선거에 앞서 오후 1시부터 3명의 후보자들이 소견 발표 기회를 얻었다. 10분간 진행된 가운데 정 후보는 "선거가 두 달 가까이 미뤄지면서 축구행정의 공백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이 있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더 많은 축구인들을 만나서 보람찼고 감사한 마음이다. 선거가 중단된 시기를 통해 축구인들을 만나고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정 후보는 "저를 응원해준 분들고 있고 앞으로 바꿔야 할 부분에 대해 조언해준 분도 있었다. 현장과 소통이 부족했다는 반성을 하게 됐다. 당선된다면 더 낮은 자세로 소통을 이어가겠다"면서 "함께 출마한 신 후보, 허 후보에게도 감사의 말을 드린다. 두 후보의 공약과 주장을 들으면서 챙기지 못한 부분에 대해 다시 성찰하고 돌아봤다"고 말했다.

또 정 후보는 "2013년 제52대 축구협회장을 맡은 이후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 고민하고 열심히 일했다. 12년 재임 기간 동안 축구협회 예산을 2000억 이상 키웠고, 방송 및 중계권도 25배 규모로 늘었다. 한국축구 대표팀의 FIFA 랭킹도 52위에서 23위로 상승했다. U-20 월드컵도 개최, 사상 최초 흑자를 이뤄내 국제대회 의 새로운 획을 그었다. 축구종합센터는 오는 7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고 업적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다시 기회를 준다면 12년 동안 재임 기간을 바탕으로 각종 성과와 사업 등을 내실 있게 마무리하겠다. 축구종합센터 건설과 국가경쟁력 강화 등 제가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겠다. 기술 파트 등은 전문가를 선임해 축구협회의 고도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image
현장을 돌며 선거운동을 펼친 정몽규 후보(왼쪽). /사진=정몽규 후보 측 제공
지난 2013년부터 축구협회를 이끈 정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4연임에 도전한다. 이번 선거에선 전국을 돌며 축구인들을 만나는 등 소통을 강조하는 선거운동을 펼쳤다. 대표적인 공약으로는 ▲축구협회 신뢰 회복, ▲축구종합센터 건설, ▲국제경쟁력 강화, ▲디비전 승강제 시스템 등을 내세웠다.

정 후보는 "지난 해 제가 주셨던 말씀과 질책 잊지 않겠다"면서 "현장과 더 소통하며 축구인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일하겠다. '결자해지'라는 각오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 국민과 축구인들이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신뢰 있는 축구협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기자 프로필
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