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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후보. /사진=뉴시스 제공 |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 2층 다목적 회의실에서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를 개최한다. 허 후보를 비롯해 정몽규(63) 후보, 신문선 후보(67)가 약 4개월 동안 선거운동을 펼쳤다. 치열했던 3파전도 막을 내릴 전망이다.
선거에 앞서 오후 1시부터 3명의 후보자들이 소견 발표 기회를 얻었다. 10분간 진행된 가운데, 허 후보는 "변화를 원하는 축구인들의 열망이 뜨겁다. 그 열망을 모아 축구협회를 과감히 개혁하겠다. 한국 축구가 선진축구와 당당히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 월드컵 8강 이상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FIFA 랭킹 10위 안에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투명과 공정, 육성, 공정, 동해 등 5가지를 약속했는데, 이 공약을 통해 선수와 지도자, 여자축구, 생활체육 동호인까지 모두가 축구를 즐기고, 유쾌하게 축구하는 K-풋볼 문화를 만드겠다"고 말했다.
또 허 후보는 불투명한 지도자 선임 차단을 위한 지도자 교육 관리위원회 육성, 또 심판을 관리하는 심판 연매 설립 등을 강조했다. 또 동호인 체육 지원을 언급했다. 이에 "그동안 동호인 체육에 대한 지원을 너무 잊고 있었다. 예산 등을 체계 확대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허 후보는 "유소년 개정에서 비현실적이고 상식적이지 않은 규정들이 많다. 분명하고 확실하게 고쳐나가도록 하겠다. 투명하고 공정한 협회 운영을 위한 제도적 시스템을 만들겠다. 축구인들과 전문가들이 축구미래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하겠다. 그동안 유소년 축구를 너무 방치했다. 대표팀 선수는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다. 축구 꿈나무부터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해외 거점도 마련하겠다. 차세대 축구 행정 리더 등 다양한 기능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여자축구에 대해선 "예산부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자축구를 활성화하겠다. 탈의실, 화장실조차 없는 것이 여자축구의 현실이다. 12년 동안 어떻게 운영했는지 참담할 정도다. A매치 입장 수익을 배분해 예산 부족을 메우고, 시스템을 구축해 독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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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후보. /사진=뉴스1 제공 |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축구는 오늘날까지 성장하는데 정부의 든든한 지원과 팬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정부와 협력하고 축구인들과 소토하고, 뿌리를 튼튼하게 만들어 국민들의 사랑과 선망을 받는 한국 축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대표팀이 강해지고 튼튼한 뿌리를 바탕으로 싱싱하고 맛있는 과일이 열릴 것이다. 대한체육계에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에도 변혁의 새바람이 불고 있다"고 강조했다.